골프/백돌이탈출

나의 스윙은 발전한다 - 나의 장타비결

빈스 윙 2010. 8. 4. 23:00

난 결코 장타자가 아니다.

신장 163CM, 체중 61KG이 말해 주듯이 왜소하다 못해 갸날픈(?) 체격의 소유자다.

 

불과 2개월 전만 해도 나의 드라이버 거리는 150~160미터 정도. 150미터의 헤저드를 넘기기가 버거울 정도로 빈약한 샷을 했다.

 

그리고 약 한 달전 170~180미터 정도의 거리를 낼 수 있었다. (최대 비거리는 약 200미터 정도)

 

그리고 이번 주 월요일 의령 친환경 골프장에서의 라운드 드라이버 평균거리는 200미터를 넘어섰고, 최대 비거리는 240미터 정도 나왔다. (480미터 파5에서 티샷을 하고 세컨샷에서 남은 거리를 계산하니 240미터 정도.) 최대 비거리 240미터는 뭔가 잘못된 부분이 있는지는 몰라도 2개월만에 드라이버 거리가 40미터 이상 늘어난 것은 틀림이 없다.

 

2개월 전과 지금의 차이점은 ;

 

1) 스윙궤도가 일정하지 않았다.

내가 빈스윙 연습을 시작한 것이 2개월 전부터이다. 빈스윙 연습의 효과라고 생각한다. 스윙궤도를 만들고 나서는 슬라이스도 거의 없어졌다.

 

2) 팔로만 치는 스윙이었다.

스윙궤도가 일정하지 않으니, 공을 맞추는데 초점을 두고 팔로만 때리는 스윙을 했다. 지금은 완벽하지는 않지만 하체가 리드하는 스윙을 하려고 꽤나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3) 거리가 안나다 보니 거리를 내기 위해서 어깨와 팔에 힘을 많이 주고 스윙을 했다.

이 문제 역시 빈스윙으로 해결했다. 드라이버 빈스윙은 소리나게 휘두르는데 중점을 두고 연습을 했고, 그 결과 어깨와 팔에 힘이 많이 빠졌다. 힘을 주고 스윙을 하면 소리가 잘 나지 않는다. 약 1개월 전까지는 힘을 들어가서 뒤땅을 치기도 했는데, 최근 라운드에서는 뒤땅이 거의 없었다.

 

그 동안 연습의 결과일수도, 그 날 컨디션이 좋아서 그럴수도 있지만, 10번 정도되는 드라이버샷을 오비한번 없이 일정하게 200미터를 보낼 수 있었던 것이 컨디션만 좋다고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적어도 내 실력으로는 말이다.

 

드라이버 뿐만 아니라, 아이언도 거리가 늘어났다. 지금은 클럽별 거리를 아직 확인하지 못했는데, 이번 주말에 라운드를 하고 연습장에 가서 확인을 해 봐야겠다. 의령 2번홀 125미터 파3 홀에서 예전에는 7번 아이언으로 그린에 약간 못 미치거나, 잘 맞으면 가까스로 그린에 올리는 정도의 거리를 냈지만, 이번에는 8번 아이언으로 그린을 훌쩍 넘겨버렸다.

 

아직도 휘드르는 스윙에 있어서 부족한 점이 많지만, 나는 나의 비거리가 늘어난 것이 빈스윙 연습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그 동안 모르기는 몰라도 약 1만개 정도의 빈스윙을 했을 거라 생각한다. 앞으로도 꾸준히 빈스윙을 계속하여 일관성있는 나만의 스윙을 만들어 보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