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스윙은 발전한다 - 개인연습 첫째날

8월 부터는 프로를 떠나서 개인연습을 하기로 했다. 8월초부터 휴가다 출장이다 해서 오늘 처음으로 개인연습을 했다. 원래는 아파트 산책로에서 빈스윙으로만 연습하려고 했는데, 빈스윙이 허공에다 하는 헛스윙이 될까봐 아파트 내에 있는 골프장을 연습장소로 정하였다. 이번 달에 등록한 회원이 3명 밖에 없단다. 그도 그럴것이 가르쳐 주는 사람이 없으니 초보는 못 올것이고 좀 친다하는 사람은 갑갑해서 못 칠 것이다. (실내 연습장임) 하지만 나에게는 안성맞춤인 연습장이다. 혼자서 조용히 거울 보면서 스윙도 가다듬고 열심히 빈스윙을 연습할 수 있는 공간을 아주 저렴한 비용으로 마련하게 된 것이다.

 

처음 연습을 하면서 절대 공을 치지 말고 빈스윙만 하기로 마음 먹었는데, 빈스윙만 하다보니 마치 맛있는 반찬 하나도 없이 흰죽만 먹는 기분이었다. 그래서 연습방법을 10빈1타로 조금 수정했다. 공 10개를 매트 위에 올려놓고 10번 빈스윙에 1번 볼스윙. 이렇게 10번의 볼스윙을 하게 되면 빈스윙은 100번을 하게 되는 것이다. 오늘은 아이언 빈스윙 200개, 드라이버 빈스윙 100개에 추가로 볼스윙을 20개 정도 했다. 자전거타기는 비가 오는 관계로 생략함.

 

아이언의 연습목표는 코킹을 늦게 풀어주어 가파르게 다운스윙을 해서 디봇을 만들 수 있도록 연습하는 것이고, 드라이버는 일정한 스윙궤도를 먼저 만들고 코킹을 늦게 풀어주는 연습을 하는 것이다. 모든 스윙은 자신감을 가지고 소리나게 휘두르는 스윙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스윙동작에 대한 연습은 머리가 너무 많이 움직이는 단점을 수정하기 위해 왼쪽 어깨가 턱에 닿으면 백스윙을 멈추는 방식으로 연습하기로 했다. 그리고 몸이 좌우로 움직이는 스웨이 비슷한 것도 고쳐야 한다. 프로도 없이 혼자서 해야 할 일이 너무 많다.

 

일 주일간 실내에서 연습하고, 주말에는 거리 및 방향을 체크하러 가야CC 연습장에 가서 연습할 예정이다. 그리고 다음 주는 라운드가 계획되어 있다. 지난번 나의 도전의식을 자극한 그 골프장에서 라운드를 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