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백돌이탈출

나의 스윙은 발전한다 - 골프는 민감한 운동인가?

빈스 윙 2010. 8. 12. 15:05

요즘 개인연습을 하고 있는데 매일 하는 연습인데도 매일 매일 감이 다르다. 어느 날은 어드레스에서부터 감이 팍팍 오는데 비해 어느 날은 어드레스조차도 어색하고 부담스러운 날이 있다. 스윙과 샷에서의 느낌이라는 것이 그리 오래가지 않으니 정말 미칠 노릇이다.

 

신중하게 스윙을 하려고 하면 오히려 부자연스런 동작이 나오고 그냥 스윙궤도만 그리는 정도로 부담없이 약간은 성의없이 보이게 휘두르면 자연스런 동작이 나오고.

 

내 스윙에서 나타나는 여러가지 단점을 어차피 한꺼번에 고치기란 불가능하겠지만, 그 단점을 의식해서 스윙을 하면 여지없이 부자연스런 스윙이 되고, 자연스런 스윙을 하자니 단점이 노출되고.

 

크게 보면 나 만의 스윙궤도를 만드는 것과 정확한 임팩트(사실 이것은 스윙궤도만 정확하게 만들어지면 부수적으로 따라 오는 것일텐데...)를 목표로 연습을 하는 것인데, 한 가지 더 덧붙이자면 간결한 스윙을 만들자는 것인데, 오히려 더 복잡해지는 것 같다.

 

아직은 나 만의 스윙궤도가 만들어지지 않았다는 뜻인가?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스윙의 느낌이 어떻게 매일 달라질 수 있단 말인가?

 

핑계로만 여겼던 그 날의 컨디션에 따라 샷 감각이 달라지는가? 그렇다 해도 이건 너무 심한 것 같다. 어째든 스윙이 잘 되고 안되고 하는 기복은 있을 수 있다. 그리고 그 기복을 줄여 나가는 것은 연습을 통해서 극복해야 할 일이다. 하지만 혼자서 연습을 하다 보니 내가 잘못된 동작으로 연습을 하고 있지는 않은지 은근히 걱정도 된다.

 

내가 민감한 건지, 골프라는 운동이 민감한 건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