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라운드 분석

라운드 분석 - 담양 다이너스티 (8/21~8/22)

빈스 윙 2010. 8. 22. 23:00

2010년 8월 21일 / 8월 22일 라운드 분석

 

1라운드 : 8월 21일(토) 12시 20분 (마제스티 / 임페리얼)

2라운드 : 8월 22일(일) 06시 50분 (마제스티 / 임페리얼)

3라운드 : 8월 22일(일) 12시 30분 (임페리얼 / 마제스티)

 

장소 : 담양 다이너스티CC

 

많은 것을 배우고 느낀 라운드였다. 같이 라운드를 한 핸디10의 구력13년인 후배 덕분에 54홀 라운드를 했다. 후배와 라운드를 하면서 느낀 점은 ;

1. 확실하게 디봇을 만드는 샷이 정말 부러웠다.

2. 자신의 페이드 구질을 잘 살려서 예술구를 날리는 모습이 아름다웠다.

3. 핀에 가까이 갈수록 정교한 샷이 필요하다는 말을 자주 했다.

4. 그린에 공을 올리면 잽싸게 올라가서 마크를 하라고 충고했다.

5. 나의 피니쉬를 무너뜨리는 농담으로 나의 스윙을 흔들어 놓았다.

 - 피니쉬를 끝까지 잘 유지하고 있었는데 "자세 풀어"라는 말이 신경쓰여 2,3라운드을 망쳤다.

 - 피니쉬가 좋다는 말을 그렇게 표현했을 뿐이라고 한다. 하지만 나는 무너지고 말았다.

6. 파3 골프장을 자주 찾아서 정교한 샷을 연마하라고 조언했다.

 

골프장 소개 및 느낌 : 

 - 마제스티 : 2945미터 / 임페리얼 : 2775미터 = 5720미터 (코스길이는 짧으나 그린이 어려움)

 - 마치 외국에 있는 골프장에 온 듯한 느낌 (인테리어 및 조경)

 - 페어웨이는 좁고 언듈레이션이 심한 편임.

 - 2단, 3단 그린이 대부분이어서 그린에 올렸다고 안심할 수 없음.

 - 그린 주변 및 페어웨이에 벙커가 많은 편임.

 - 원 그린으로 운영하다 보니 그린이 50미터 내외로 운동장(?) 크기.

 - 로컬룰에 의해서 페어웨이 한쪽은 오비, 한쪽은 헤저드 처리하는 홀이 많았다.

 - 결국 티샷에서 헤저드 처리된 공은 오비나 마찬가지라고 생각된다.

 - 그린에서 착시현상이 많이 일어나는 것 같다. (아직은 어려운 그린을 못 읽는다)

 

▶ 드라이버 티샷이 무너지는 것은 한 순간이다.

1라운드 ; 

1번홀 티샷을 오잘공으로 산뜻하게 출발했다. 티샷 오비없이 헤저드에 빠진 파3홀이 하나 있었을 뿐이었다. 페어웨이 안착율은 61%로 그런대로 만족스러웠다. 드라이브 샷 오잘공은 3개로 평균비거리 200미터. 오르막이 생각보다 심한지 거리는 많이 나오지 않았다. 지난 해운대CC에서의 오잘공보다는 품질이 조금 떨어지는 느낌이다. (해운대CC 오잘공 평균비거리 217미터)

 

2라운드 ;

1라운드에서의 완벽한 피니쉬를 시샘했는지 피니쉬가 되지 않으면서 슬라이스가 나기 시작했다. 짙은 안개로 전반은 50미터 앞을 제대로 볼 수 없을 정도로 시야가 좋지 않았다. 마지막 홀(파5)에서 단 한개의 오잘공(비거리 240미터)이 나왔는데 이것이 버디로 연결되었다. 반면 오비는 4개, 헤저드 3개. 모두 슬라이스성 샷이었다. 페어웨이 안착율 44%.

 

3라운드 ;

계속해서 피니쉬가 되지 않고 슬라이스가 나면서 강한 그립으로 고쳐잡고 분위기 반전을 시도해서 오비는 없었으나 헤저드 5개로 페어웨이 안착율이 50%에 그치고 말았다. 더운 날씨에 하루 36홀을 라운드하니 집중력도 떨어지고 힘도 떨어지는지 드라이버 비거리는 라운드를 할 수록 짧아졌다.

 

▶ 정규CC에서 코스길이가 짧다고 방심하지 말자.

해운대CC에 비해 거리가 상당히 짧아서 쉽게 생각했는데 너무 만만하게 본 것 같다. 코스길이가 짧으면 오르막이 많든지 그린이 어렵든지 핀의 위치를 구석에 처박아 놓아 골퍼들을 골탕먹이려고 하는 것이 골프장의 심술 인것 같다. 좁은 페어웨이에 오르막 그리고 2단 그린은 예사고 3단 그린에 그린크기는 그린인지 페어웨이인지 모를 정도로 넓고 핀은 에이프런 근처에 있었다. 코스길이가 짧아서 2온을 한다고 해도 그린에서 3퍼트도 힘들다면 결코 쉬운 코스가 아닐 것이다. 이번에 깨닫은 것 중 하나가 코스길이가 짧다고 만만하게 보지 말자는 것이다.

 

▶ 버디도 습관(?)이다.

8월에 퍼블릭 2회, 정규CC 4회의 라운드를 돌았는데 생애 처음 버디를 하기 시작해서 3번의 버디를 했다. 처음에는 버디를 못하면 파만 해도 잘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부담없이 퍼트를 했는데 이제는 조금씩 욕심이 생기기 시작한다. 그 놈의 욕심은 날 떠나지 않는다. 1라운드 마지막 홀(임페리얼 9번홀 파5)에서 티샷이 약간의 운이 따르면서 카트도로를 타고 240미터나 나가면서 65미터 어프로치샷을 핀 1미터 거리에 붙이면서 버디를 했는데 자꾸 하면 습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 버디도 습관이다. 이제는 이글도 습관으로 만들어 보자 ***

 

 

▶ 클럽별 분석

드라이버 : 

 - 1라운드 : 총 14회 사용 (굳샷 3개, 유효샷 14개,  미스샷 - 톱볼 2개)

 - 2라운드 : 총 14회 사용 (굳샷 1개, 유효샷 9개, 미스샷 - 오비4개, 헤저드1개)

 - 3라운드 : 총 14회 사용 (굳샷 2개, 유효샷 10개, 미스샷 - 헤저드3개, 톱볼1개)

   *** 어느 정도 감은 잡았는데 아직도 불안정하다. 피니쉬를 끝까지 하는 스윙을 하도록.

 

고구마 :

 - 1라운드 : 총 10회 사용 (미스샷 4개 - 헤저드, 톱볼 등. 클럽이 열려 맞는 것이 문제)

 - 2라운드 : 총 10회 사용 (미스샷 - 특별한 미스샷은 없었음)

 - 3라운드 : 총 17회 사용 (미스샷 6개 - 헤저드3개, 오비1개, 벙커1개 등)

   *** 부담없이 스윙을 할 수 있도록 연습을 더 많이 해야 함.

 

아이언 :

 - 1라운드 : 총 16회 사용 (미스샷 7개 - 벙커3개, 헤저드1개, 톱볼1개, 풀샷2개)

 - 2라운드 : 총 12회 사용 (미스샷 8개 - 벙커3개, 헤저드2개, 톱볼2개, 뒤땅1개)

 - 3라운드 : 총 11회 사용 (미스샷 6개 - 벙커2개, 톱볼2개, 뒤땅1개, 풀샷1개)

   *** 풀샷 교정바람.

 

어프로치 :

 - 1라운드 : 총 11회 사용 (미스샷 1개 - 50미터 거리에서 30미터 나감)

 - 2라운드 : 총 13회 사용 (미스샷 3개 - 벙커2개, 톱볼1개)

 - 3라운드 : 총 14회 사용 (미스샷 1개 - 톱볼)

   *** 전반적으로 핀을 많이 오버함.

 

벙커샷 : 벙커샷은 지겹도록 많이 했다. 왠 벙커가 그리도 많은지...

 - 1라운드 : 벙커3개 모두 2번만에 탈출함 (탈출율 0%)

 - 2라운드 : 벙커4개 중 3개 1번만에 탈출함 (탈출율 75%)

 - 3라운드 : 벙커3개 중 2개 1번만에 탈출함 (탈출율 67%)

   *** 어느 홀인지 기억하지 못하겠는데 벙커샷을 핀 1미터 거리에 백스핀으로 붙인 홀이

         두 번 있었다. 벙커턱이 높아서 그린이 안 보이는 상태여서 직접 보지는 못했지만

         동반자들의 "와~~"하는 소리를 기분좋게 들었다.

   *** 벙커샷은 톱볼이 나더라도 무조건 피니쉬를 길게 해주는 것이 좋다는 생각임. 

 

퍼트 :

 - 1라운드 : 총 퍼트수 41개 (오잘펏 2개 : 18미터 내외의 거리에서 0.2미터. 1퍼트 없음)

 - 2라운드 : 총 퍼트수 33개 (오잘펏 2개 : 12미터 퍼트 인 / 10미터에서 0.2미터. 1퍼트 4개)

 - 3라운드 : 총 퍼트수 32개 (오잘펏 1개 : 5미터 퍼트 인. 1퍼트 5개)

   *** 그린의 굉장한 넓이와 3단 그린이 1라운드에서 나를 곤혹스럽게 함.

   *** 2,3라운드에서는 어느 정도 익숙해져서 평소 퍼트수와 비슷하게 침.

   *** 그린 읽는 법이 많이 미숙함. 거리감은 그런대로 만족했는데 퍼트라인을 못 읽음.

 

▶ 미스샷 분석

 - 총 미스샷 : 총188개의 샷(퍼트제외) 중 47개 - 25% (미스샷 비율이 여전히 높다)

 - 미스샷 유형 :

   * 티샷 OB : 4개 (드라이버 4개) - 8.51%

   * 티샷 헤저드 : 9개 (드라이버 4개, 고구마 3개, 아이언 2개) - 19.15%

   * 톱볼 : 12개 (고구마 1개, 아이언 11개) - 25.52%

   * 뒤땅 : 3개 (고구마 1개, 아이언 2개) - 6.38%

 - 분석결과 :

   * 4번의 샷 중에서 1번이 미스샷임. 조금 좋아졌음.

   * 미스샷의 25%가량이 톱볼임.

   * 필드에서는 연습장과 달리 임팩트 직전에 척추의 각도를 유지하지 못하고

      몸을 일으켜 세우거나 머리를 들어올리는 경향이 아주 많음.

 

▶ 홀별 분석

파3 :

 1라운드 : 보기 / 양파 / 파 / 파

 2라운드 : 더블 / 더블 / 파 / 파 (임페리얼 파3가 조금은 쉬운 듯)

 3라운드 : 파 / 더블 / 더블 / 더블

   * 파3 홀에서는 한 번의 실수가 더블보기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중압감이 크다.

      2온 하겠다는 마음으로 좀 더 편안하게 스윙을 할 필요가 있다.

 

파4 : 

 1라운드 : 보기 / 보기    / 더블 / 더블 / 더블     / 보기 / 보기    / 보기    / 파    / 양파

 2라운드 : 더블 / 트리플 / 보기 / 더블 / 트리플 / 보기 / 트리플 / 트리플 / 파    / 보기

 3라운드 : 더블 / 보기    / 보기 / 더블 / 트리플 / 더블 / 보기    / 더블     / 보기 / 더블

  * 눈을 씻고 찾아봐야 파가 한 두개 보이는군. 이렇게 쳐도 100개가 안되나?

 

파5 :

 1라운드 : 보기 / 보기 / 더블 / 보기

 2라운드 : 더블 / 보기 / 더블 / 버디 ***

 3라운드 : 보기 / 보기 / 보기 / 보기

  * 파5홀 성적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 예전 같으면 트리플에 양파도 종종 했었는데...

 

페어웨이 안착율 : 61.11% (11/18) / 44.44% (8/18) / 50% (9/18)

파세이브율 : 16.67% / 22.22% / 5.56%

벙커탈출율 : 0% / 75% / 66.67%

퍼트수 : 총106개 (1.96/HOLE)

전체타수 대비 퍼트수 : 36.05% (106/294)

3퍼트 발생율 : 16.67% / 5.56% / 5.56%

OB : 0 / 4 / 1회

분실구 : 4 / 7 / 7개

드라이버 평균 비거리 : 189 / 182 / 174미터 (최대 비거리 240미터)

 

 잘한 점 : 정규CC에서 처음으로 버디. 파5홀 성적이 좋았음.

 

 못한 점 : 2,3라운드 드라이브샷이 흔들린 점 / 세컨 샷에서 미스샷이 너무 많음.

 

 느낀 점 : (전과 동)

  - 필드에 자주 나가다보니 에임 잡는 법이 조금 좋아졌음.

  - 드라이버 샷 계속 꾸준히 연습. 거리 및 방향에 주의.

  - 핀에 가까이 갈수록 정교한 샷이 필요하다는 말 명심하기.

  - 디봇 만드는 샷 계속 연습바람.

  - 드라이버 샷을 계속 자신있게 휘두르기 바람.

  - 무더운 여름날에 땡볕에서 54홀을 도는 일은 미친 짓임.

  - 54홀 플레이는 백돌이에게 별로 도움이 되지 않음. (오히려 스윙이 망가짐)

 

 동반자 및 캐디의 지적사항 :

  - 드라이브샷 피니쉬가 아주 좋았다가 안 좋아졌음.

  - 연습스윙과 실제스윙에서 차이가 많이 남. 

  - 세컨 샷이 너무 불안정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