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9월 4일(토) 14시 48분 용원CC (백구 / 백로코스)
라운드 하기 3시간 전에 땜빵해 달라고 연락이 왔다. 오늘은 원래 드라이빙 레인지에 가서 스윙체크하고 교정하기로 한 날이었는데... 사정을 들어보니 안 갈 수도 없는 상황이고 해서 부리나케 회사 일 정리하고 집에 가서 클럽 챙기고 골프장으로 향하였다. 다행히 시간이 남아서 퍼팅 연습을 30분 정도 할 수 있었다. 라운드를 하기 전에는 반드시 빈스윙과 퍼팅연습을 한 시간 정도 하기로 스스로에게 다짐을 했었는데 확실하게 라운드 전 퍼팅은 많은 도움이 된다.
▶ 동반자 :
- 도대체 핸디를 알 수 없는 도깨비 같은 친구 - 99개
- 작년에 중국에서 라운드를 같이 하고 올해 처음으로 같이 라운드 한 친구 - 103개
- 지금까지 3번 라운드를 같이 했으나 100개 이하를 친 적이 없는 친구 - 96개
- 항상 연구만 하고 실력은 늘지 않는 백돌이
▶ 골프장 소개 및 느낌 :
- 백구코스 : 2927미터 / 백로코스 : 2855미터 = 5782미터 (비교적 짧은 편)
- 백구 / 백로 코스는 무학코스에 비해 거리도 짧고 쉬운 편임.
- 그린은 적당히 쉬운 편임. (아주 쉬운 것은 아니지만 내 맘에 꼭 드는 그린임.)
- 페어웨이가 넓어서 초보자들에게 안성맞춤인 골프장임.
▶ 라운드 소감 ;
1번홀(파5) 티샷을 200미터 이상 잘 보내놓고 고질적인 문제였던 톱볼 2개와 AW 생크 2개가 오비까지 나는 바람에 양파로 찜찜하게 시작한 것을 회복하는 데 많은 시간이 걸렸음.
오늘의 어프러치 샷은 거의 백점 만점에 백점 정도 줘도 아깝지 않을 정도의 샷을 했음.
▶ 나의 구질 변화 (드라이버 기준)
완전 초보 시절 ; 항상 왕슬라이스로 오비는 나의 친구. 공은 항상 10개 이상 준비해야...
올해 상반기 ; 가끔 슬라이스가 나지만 제법 스트레이트로 보낼 수 있는 정도.
오늘 ; 전반에는 스트레이트로 기분 좋은 샷을 했고 전반 후반부터 약간씩 당기는 샷이 나오더니 후반에는 드로우 샷으로 일관함. 도대체 무슨 영문인지 나도 모르겠음.
▶ 클럽별 분석
드라이버 : 총 14회 사용 (미스샷 2개 - 뒤땅1개, 훅1개 오비) 오잘공 3개
- 전반 7번홀 악성훅으로 오비가 난 다음부터는 계속 훅성 또는 드로우로 샷이 변함.
- 후반에는 모두 드로우성 샷으로 일관함. (스트레이트 오직 1개)
- 피니쉬를 끝까지 하는 스윙은 아주 잘 했음.
고구마 : 총 13회 사용 (전반 5회, 후반 8회) - 미스샷 1개 / 오잘공 2개
- 전반 : 오잘공 1개, 훅 3개, 톱볼 1개 / 후반 : 대부분 드로우성으로 특별한 미스샷 없음
- 백로5번 파3홀 : 오잘공 역시 드로우 샷
- 지난 번 라운드 까지만 해도 클럽이 열려 맞는 편이었는데 대부분의 샷이 드로우 샷이었음.
- 스윙을 조금 더 업라이트 하게 해 볼 것.
아이언 : 총 13회 사용 (5/6번 각 2회, 7번 3회, 8번 1회, 9번 5회 - 미스샷 4개 / 오잘공 1개)
- 미스샷 4개가 모두 톱볼 (속 썩이는 클럽이었음)
- 다운블로, 언코킹, 레이트히트 등과 관련된 다운스윙 연습에 충실할 것.
- 채를 떨어뜨리는 느낌으로 연습바람.
어프로치 : 총 23회 사용 (결정적 미스샷(생크) 4개 중 2개는 오비)
- 어프로치 1.5미터 내외에 붙인 샷이 5개(오잘공)로 극과 극을 오가는 샷을 했음.
- 전반에 생크를 많이 내기는 했어도 후반에는 가장 훌륭한 어프러치 샷을 했음.
- 30미터 이내의 어프러치 샷은 훌륭했지만 50미터 이상의 샷은 여전히 불안함.
벙커샷 : 벙커 4개 모두 한 번에 탈출함. (탈출율 100%)
- 하지만 한 번은 벙커를 탈출하고 또 다른 벙커에 들어감.
- 탈출하는 것은 크게 어렵지 않은데 거리 조절하는 것을 잘 못하겠음.
*** 벙커샷은 톱볼이 나더라도 무조건 피니쉬를 길게 해주는 것이 좋다는 생각임.
퍼트 : 총 퍼트수 31개 (오잘펏 2개 / 3 퍼트 없음)
- 어프러치가 잘 되다 보니 퍼트수를 많이 줄일 수 있었음.
- 어이없게 지나치거나 모자라는 퍼트는 한 두개 정도로 퍼팅감이 아주 좋았음.
- 숏퍼트에서 한 두바퀴가 모자라서 안 들어간 홀이 없음. *** VERY GODD ***
- 1 퍼트 (전반 5개, 후반 0개)
▶ 미스샷 분석
- 총 미스샷 : 총 66개의 샷(퍼트제외) 중 15개 - 23% (미스샷 비율이 여전히 높다)
- 미스샷 유형 :
* 티샷 OB : 1개 (드라이버) - 6.7%
* 생크 : 4개 (AW 4개 - OB 2개) - 27% (OB를 감안하면 30% 이상임)
* 톱볼 : 5개 (고구마 1개, 아이언 4개) - 33%
* 뒤땅 : 1개 (드라이버) - 6.7%
* 벙커 : 4개 (100% 탈출했으나 거리에서 1타를 까먹음) - 27%
- 분석결과 :
* 미스샷 비율은 비슷하나 내용에서 생크와 톱볼이 차지하는 비중이 너무 큼.
* 미스샷의 1/3이 톱볼임 (지난번 라운드 1/4) 비율로는 오히려 늘어났음.
* 세컨샷에서 주로 사용하는 클럽을 특별히 연습할 것.
* 필드에서는 연습장과 달리 임팩트 직전에 척추의 각도를 유지하지 못하고
몸을 일으켜 세우거나 머리를 들어올리는 경향이 아주 많음.
▶ 홀별 분석
파3 : 2온 작전이 성공하였음
파4 : 아직은 3온 작전으로 잘라서 치는 것이 스코어 관리에는 더욱 유리함.
파5 : 역시 아직은 파5가 부담스러운 홀임. 좀 더 꾸준한 샷을 하도록 노력바람.
페어웨이 안착율 : 61.11% (11/18)
파세이브율 : 11.11% (2/18)
벙커탈출율 : 0% (4/4)
퍼트수 : 31개 (1.72/HOLE)
전체타수 대비 퍼트수 : 30.69% (31/101)
3퍼트 발생율 : 0%
OB : 3회 (드라이버(훅) 1회, AW 생크 2회)
분실구 : 2개
드라이버 평균 비거리 : 192미터 (최대 비거리 225미터)
▶ 잘한 점 : 어프러치(30미터 이내)와 퍼팅 만족스러움.
▶ 못한 점 : 생크와 세컨샷 톱볼
▶ 느낀 점 :
- 생크 / 톱볼 / 벙커가 발목을 잡았음. (특히 톱볼은 고질적인 문제임. 개선바람)
- 드라이버 샷이 드로우가 걸리는 원인파악 바람.
- 디봇 만드는 샷 계속 연습바람.
- 드라이버 샷을 계속 자신있게 휘두르기 바람.
- 욕심은 금물
▶ 동반자 및 캐디의 지적사항 :
- 드라이브샷 피니쉬가 아주 좋았음.
- 연습스윙과 실제스윙에서 차이가 많이 남. (나도 느끼는 바임)
- 세컨 샷이 너무 불안정함.
- 백스윙이 너무 크다.
- 스윙템포가 너무 빠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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