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라운드 분석

라운드 분석 - 용원 CC (10/4)

빈스 윙 2010. 10. 4. 19:00

2010년 10월 04일(월) 08시 00분 용원CC 백구 / 백로코스

 

지난 9월 11일 라운드이후 연습도 거의 하지 않고 해서 라운드를 미뤄오다가 중국에서 친구가 와서 오랜만에 골프장을 찾았다. 연습을 하지 않은 만큼 스윙에 욕심을 부리지 않은 느낌이 있었고, 드라이브 샷이 계속 훅이 나옴에도 불구하고 OB는 오직 2개 밖에 없었다는 점에서 이제는 코스운영능력도 향상되었음을 느낀다.

 

골프치기에는 안성맞춤인 날씨 속에 90대 초반에서 100개 초반까지 도깨비 스코어를 내던 친구가 그 날 생애 베스트 스코어가 나올 만큼 아주 훌륭한 조건 속에서 라운드를 마쳤다.

 

동반자 : 

 - 그래도 친구들 중에서 꾸준히 잘 치는 배프로 : 81개

 - 비만 오면 펄펄 날던 도깨비 같은 봉프로 : 86개

 - 연습은 안 하고 연구만 하는 빈스윙 : 96개

 - 멀리(?) 중국에서 온다고 여독이 안 풀렸나? 박프로 : 106개

 

 

골프장 소개 및 느낌 : 9월4일 (정확히 한 달 전에 같은 코스에서 라운드를 했었다)

 - 백구코스 : 2927미터 / 백로코스 : 2855미터 = 5782미터 (비교적 짧은 편)

 - 백구 / 백로 코스는 무학코스에 비해 거리도 짧고 쉬운 편임.

 - 백구 1번홀이 파5 (549미터)로 조금 길다는 것이 항상 부담스럽다.

 - 그린은 적당히 쉬운 편임. (아주 쉬운 것은 아니지만 내 맘에 꼭 드는 그린임.)

 - 페어웨이가 넓어서 초보자들에게 안성맞춤인 골프장임.

 

▶ 라운드 소감 ;

우선 고질적인 문제였던 미스샷이 많이 줄어 들었다. 라운드 분석을 해 봐야 어느 정도 줄었는지 알겠지만 파5 홀에서 3온 2퍼트를 할 수 있을 정도로 안정적인 샷을 했다. 단지 파3에서는 점점 힘들어진다. 오히려 파3에서 파를 잡기가 더 힘들다.

 

드라이브 샷이 여전히 훅이 나는데 전반에는 훅 때문에 고생을 하다가 후반에는 아예 에임을 오른쪽으로 보고 샷을 하니 한결 마음이 편해졌다. 티샷을 할 때는 절대 슬라이스는 나지 않는다 라고 스스로에게 주문을 걸고 샷을 했다. 전반에는 혹시 슬라이스가 날까 에임을 IP 지점으로 잡았는데 역시 절대 슬라이스는 나지 않았다. 

 

크게 아쉽거나 불만스러운 라운드는 아니었고 무엇보다도 항상 경쟁을 해 왔던 우리의 봉프로께서 처음으로 90개를 깨고 86타라는 훌륭한 스코어를 냈다는 점에서 나도 하면된다 라는 자신감을 갖게 되었다.

 

▶ 클럽별 분석

드라이버 : 총 14회 사용 (전,후반 각 7회) - 오비 전반에만 2개

 - 훅성 타구로 초반에 고생함, 후반에 훅성 타구를 이용 자신있게 스윙을 한 것에 만족.

 - 계속 훅이 나는 원인을 파악 중인데 그립을 너무 강하게 잡는 것 아닌가 생각된다.

 - 다운스윙과 임팩트시에 예전에 비해 오른손을 많이 쓴다고나 할까?

   오른손에 힘이 많이 들어가는 느낌이다.

 - 거리가 조금 많이 나가니 이제는 페어웨이 벙커에도 들어간다.

   (올해 처음으로 페어웨이 벙커샷을 했음)

*** 드라이버 샷에서 지금 내가 빠져있는 딜레머는 얼마되지 않는 기간동안 구질의 변화가 너무 심했다는 것이다. 불과 3개월 전만 해도 슬라이스로 고생을 했는데 두 세 라운드 정도 스트레이트로 잘 나가는가 싶더니, 그 후 한 두 라운드에서 좌탄 우탄 난을 쳤고 최근 라운드에서는 완전히 훅으로 바뀌어서 샷을 하는데 고민이 많다. 이번 라운드 후반에서는 절대로 슬라이스는 나지 않는다고 스스로를 세뇌시키면서 에임을 오른쪽으로 하고 스윙을 했으나 슬라이스가 나지 않을까 하는 걱정 때문에 스윙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것이 사실이다. (사실 슬라이스는 하나도 나오지 않았다.) 훅을 나의 샷으로 인정하고 스윙을 하던가 아니면 교정을 하던가 해야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할 지 고민이다. 또 웃기는 것은 라운드를 마치고 스크린을 쳤는데 거기서는 또 슬라이스가 나니 정말 죽을 맛이다.

 

고구마 : 총 19회 사용  - 거의 모든 세컨샷에 사용함. (전반 8회, 후반 11회)

 - 오늘의 효자 클럽이다. 페어웨이 벙커에서 2번 실수한 것을 제외하면 대만족이다.

 - 고구마가 잘 맞아서 페어웨이 벙커에서 고구마를 선택했는데, 이건 잘못된 선택일 수도.

 - 타구는 스트레이트성 또는 약간 드로우성 구질.

 - 지난 번 라운드에 이어 고구마가 안정적인 스윙/샷이 되고 있음.

 - 미스샷 : 벙커에서 2회, 백로(후반)5번 파3 티샷 톱볼 1회

 

아이언 : 총 5회 사용 (5번 1회, 6번 2회, 9번 2회 - 미스샷 2개)

 - 미스샷 5번 아이언 : 톱볼1개 (전반 2번홀 세컨샷)

 - 미스샷 6번 아이언 : 톱볼1개 (전반 4번홀 세컨샷)

 - 미스샷 9번 아이언 : 없음. 무난함.

 - 역시 디봇 만드는 샷(스윙)이 부족함. 연습바람. 

 

어프로치 : 총 19회 사용 (전반 9회, 후반 10회)

 - 조금 더 정교한 샷이 필요함.

 - 대부분 오른쪽으로 많이 감.

 

벙커샷 : 총 3회 사용. 벙커 3개 중 2개 한 번에 탈출함. (탈출율 67%)

 - 페어웨이벙커 : 2회 모두 실패함. (클럽(고구마)선택에 문제가 있지 않은지 확인바람.)

 - 그린사이드벙커 : 1회 성공 (100%)

*** 벙커샷은 톱볼이 나더라도 무조건 피니쉬를 길게 해주는 것이 좋다는 생각임.

*** 백스윙을 가파르게 가져가서 가파르게 다운스윙.

*** 페어웨이벙커에 대한 공부하기 바람.

 

퍼트 : 총 퍼트수 34개 (오잘펏 없음 / 3 퍼트 전반에만 2개, 후반엔 없음)

 - 전반적으로 퍼팅이 짧음 (특히 숏퍼팅)

 - 1 퍼트 4개 (전반 3개, 후반 1개)

 

▶ 미스샷 분석

 - 총 미스샷 : 총 44개의 샷(드라이버, 퍼트제외) 중 5개 - 11% (미스샷이 상당부분 개선됨)

 - 미스샷 유형 :

   * 톱볼 : 3개 (5, 6번 아이언, 고구마 각 1개씩)

   * 벙커 : 2개 (페어웨이 벙커)

 - 분석결과 :

   * 미스샷의 대부분이 톱볼이었으나 현저하게 개선되었음. (고들개 작전 성공)

   * 세컨샷에서 주로 사용하는 클럽을 특별히 연습할 것.

   * 필드에서의 스윙과 연습장 스윙을 일치시킬 수 있도록 연습바람. 특히 빈스윙 연습.

   * 9월달에 2번의 라운드에서 미스샷이 12개와 15개였던 것과 비교하면 많이 좋아졌다.

 

▶ 홀별 분석

파3 : 더블, 파, 보기, 더블

 - 파3홀이 점점 더 부담스러워 짐.

 - 1온이 하나도 없음. 노력바람

파4 : 파1개, 보기6개, 더블2개, 트리플1개

 - 3온 작전 6개 성공 (지난번 라운드보다 하나 더 늘었음)

 - 3온 6개중 1개는 파, 나머지는 모두 보기

파5 : 역시 아직은 파5가 부담스러운 홀임. (파, 보기, 더블, 트리플 각 1개씩 - 지난 번과 동일)

*** 지금은 파3, 파5 모두 부담이 된다. 처음에는 파3는 부담이 없었는데...

*** 파3홀 길이가 아예 170~180미터 정도 되면 2온을 목표로 부담없이 스윙을 하겠는데,

      120~130미터 정도면 1온을 해야겠다는 마음이 나를 부담스럽게 하는 것 같다.

 

페어웨이 안착율 : 50.00% (7/14)

파세이브율 : 16.67% (3/18)

3온 작전 성공율 : 60% (6/10)

벙커탈출율 : 67% (2/3)

퍼트수 : 34개 (1.89/HOLE)

전체타수 대비 퍼트수 : 35.42%

3퍼트 발생율 : 11.11% (2/18)

1퍼트 발생율 : 22.22% (4/18)

분실구 : 2개 (오비 2개)

드라이버 평균 비거리 : 188미터 (최대 비거리 225미터)

 

 잘한 점 : 톱볼이 거의 사라지고 있다. 라운드 운영이 좋았다. 

 못한 점 : 티샷이 거의 대부분 훅성으로 변해 버렸다. (개선바람)

 

 느낀 점 :

  - 당분간 계속 3온 작전으로 보기를 목표로 하고 기회가 되면 파를 하는 라운드 운영.

  - 후반 들어서 스윙템포가 빨라지고 있다는 것을 느낌.

  - 페어웨이 벙커샷은 그린사이드 벙커샷과는 다르다고 느낌.

  - 드라이버 샷이 훅(드로우)이 걸리는 원인 파악 바람 (특히 손목의 움직임과 그립 재확인)

  - 디봇 만드는 샷 계속 연습바람.

 

 동반자 및 캐디의 지적사항 :

  - 스윙템포가 일정하지 않음 - 대부분의 미스샷이 스윙템포가 빨라지면서 생긴 것 같음 

  - 연습스윙과 실제스윙에서 차이가 많이 남. (특히 백스윙 크기)

  - 페어웨이에서 에임을 잡는 과정의 프리샷루틴이 부족함.

  - 잘 맞은 샷에서만 피니쉬를 끝까지 가져감. (무조건 피니쉬는 끝까지 할 것)

 

 한 달전(9/4) 스코어와 비교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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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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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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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미있는 분석이 나온다. 15번,16번 홀은 한 달전과 똑같은 스코어로 부진했고,

    1번홀과 7번홀도 더블보기 이상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