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라운드 분석

라운드 분석 - 용원 CC (클럽선택)

빈스 윙 2010. 10. 8. 16:06

이번 주 용원CC에서의 라운드가 계속 머리 속에 떠 오른다. 드라이버 샷과 퍼팅을 제외한 샷을 보면 고구마와 어프러치로 거의 모두 해결했다. 아이언을 거의 사용하지 않았다. 이에 대한 분석을 해 보고자 한다.

 

클럽별 사용횟수를 보면 ;

드라이버 : 14회 (15.22%)

고구마 : 19회 (20.65%)

아이언 : 5회 (5.43%)

어프러치 : 20회 (21.74%)

퍼터 : 34회 (36.96%)

 

역시 퍼터의 사용횟수가 가장 많다. 이건 프로들도 마찬가지 일것이다.

 

나의 클럽선택 기준을 보면 ;

파3홀을 제외한 모든 티샷은 드라이버로 한다. 거리가 많이 나가는 편이 아니라 티샷을 고구마(우드는 사용하지 않고 있음)로 하기에는 많은 부담이 된다. 하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티샷을 고구마로 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몸이 제대로 풀리지 않은 첫 번째 홀이나, 페어웨이가 좁아서 오비가 날 확률이 높은 경우에는 거리보다는 방향에 중점을 두고 고구마로 티샷을 할 수 있어야 하지만, 나에게는 아직 그럴 용기도 없고, 거리에 대한 부담때문에 힘이 들어가서 미스샷을 할 확률이 더 높다고 생각된다. 300미터 내외의 짧은 파4홀에서는 고구마로 티샷을 시도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대부분의 세컨샷은 5번 아이언이나 고구마로 한다. 첫 번째 홀에서의 세컨샷은 주로 5번 아이언으로 하면서 아이언 샷의 감각을 체크한다. 감이 좋으면 이후의 모든 세컨샷은 5번 아이언으로 밀고 나가는 편이다. 이번 주 용원CC에서는 첫 번째 홀 세컨샷을 5번 아이언으로 했는데 톱볼이 나와서 그 다음 홀에서는 고구마를 사용했고 그 날은 고구마가 너무 잘 맞아서 모든 세컨샷을 고구마로 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 날 아이언을 사용하지 않게된 중요한 이유 중에 하나는 세컨샷으로 거의 대부분 어프러치 거리까지 보냈기 때문에 아이언을 사용할 기회가 없었다. 어프러치는 AW를 사용하는데 80미터 이내의 거리는 모두 AW로 한다. 내가 아주 고무적인 현상이라고 생각하는 이유는 지금 내가 추구하는 3온 (파4홀) 작전대로 되어 가고 있기 때문이다.

 

그 날 10개의 파4홀 중에서 5개홀을 3온으로 올려서 모두 보기를 했고, 1개홀은 2온으로 올려서 파를 했다. 3퍼트를 거의 하지 않기 때문에 (최근 5경기에서 라운드당 3퍼트는 1.4개) 안정적으로 3온만 해도 보기를 하는데 크게 문제가 없는 것이다. 파5홀에서도 4온을 한 홀은 모두 보기를 했고, 3온을 한 홀에서는 파를 잡았다.

 

결국 세컨샷에서 고구마를 사용하든 5번 아이언을 사용하든 기타 아이언은 사용하지 않게 되는 라운드가 되도록 하는 것이 나에게는 좋은 라운드 운영이 되는 것이다. 내일 라운드에서도 나의 작전대로 되기를 바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