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라운드 분석

라운드 분석 - 양산 CC (10/9)

빈스 윙 2010. 10. 9. 22:00

2010년 10월 09일(월) 12시 24분 양산CC 누리 / 마루코스

 

연습장을 등록해서 빨리 연습을 해야 하는데 걱정이다. 라운드를 거의 매주 하면서 실력은 늘지 않고 라운드하는 요령(좋게 얘기하면 라운드 운영능력 향상)만 생긴 것 같다. 양산CC가 어렵다는 말은 들었는데 라운드 복기를 하면서 분석을 해 보니 아주 어려운 것 만은 아닌 것 같다. 오히려 아주 재미있는 골프장이다. 10월4일 용원에서 쳤던 멤버 2명과 양산CC 회원인 친구와 모래사장에서 재미있게 놀았다.

 

동반자 : 

 - "연습은 라운드하면서" 라는 모토로 연습을 거의 하지 않는 배프로(회원) : 106개

 - 비만 오면 펄펄 날던 도깨비 같은 봉프로 : 108개 (용원에서 86개 칠 때가 그립지?)

 - 연습은 안 하고 연구만 하는 빈스윙 : 100개 (도우미는 99개라고 하던데...)

 - 멀리(?) 중국에서 온다고 여독이 안 풀렸나? 박프로 : 108개

 

골프장 소개 및 느낌 : 

 - 누리코스 : 2878미터 / 마루코스 : 3009미터 = 5887미터 (일부 홀은 챔피온티에서 티샷)

 - 난이도는 마루 / 누리 / 가온 순으로 어렵다고 한다.

 - 산을 깎아 만들어서 페어웨이를 넓게 할 수 없었나 보다. 오르막 경사도 제법 있는 편임.

 - 그린은 원그린으로 운영. 원그린 치고는 그리 넓지 않은 편이고, 그린이 빠른 편이었음.

 - 공을 많이 잃어버리도록 코스설계를 함. (머리 올리는 사람은 20개 정도는 준비해야 할 듯.)

 - 밀양 리더스와 분위기가 비슷한데, 리더스보다는 조금 더 어려운듯. (다시 한번 도전하고 싶은 골프장)

 

▶ 라운드 소감 ;

핸디가 어디가나? 어렵다고 해도 다 거기서 거기다. 미리 쫄 필요 전혀없다. 라운드를 마치고 복기를 했는데 좁은 페어웨이가 긴장을 하게 했고, 처음 가는 골프장이라서 조금 익숙하지 않았을 뿐, 아주 어려운 골프장은 아니다. 생각하기 나름이다. 물론 동반자 3명은 좁은 페어웨이에 부담이 많이 되었는지 분실구가 35개 정도 된다고 한다. 페어웨이가 좁은 것이 부담은 되지만, 이번에 내가 얻은 교훈은 그럴지라도 자기 스윙을 해야한다는 것이다. 절대 위축되거나 심적 부담감으로 몸의 근육을 경직시켜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어째든 재미있는 라운드였다.

 

▶ 클럽별 분석

드라이버 : 총 14회 사용 (전,후반 각 7회) - 오비 4개 (전반 3개, 후반 1개), 오잘공 1번홀 232미터.

 - 훅성 타구로 고생함. 아직 나의 구질을 믿지 못하고 있음.

 - 백스윙은 느낌이 좋았음. 단, 백스윙 탑에서 오른 팔꿈치가 조금 벌어짐. (야구 스윙처럼)

 - 거리(평균비거리)는 조금씩 줄어서 190미터 정도를 유지하고 있음. (2011년 220미터 목표)

*** 1번 홀(파5, 462미터)에서 티샷이 정말 기분좋게 잘 맞아서 220~30미터 정도 날아갔는데, 2번 홀에서 OB가 나면서 흔들렸다. 아직까지는 드라이버 샷이 안정적이지 못한 것이 현재 나의 문제점 중 하나다.

 

고구마 : 총 15회 사용  - 거의 모든 세컨샷에 사용함. (전반 6회, 후반 9회)

 - 제일 고마운 녀석이다. 탄도의 변화가 심하지만 거리와 방향이 상당 부분 개선되었다.

 - 타구는 스트레이트성 또는 약간 드로우성 구질. (페이스가 열려 맞은 샷 없음.)

 - 지난 번 라운드에 이어 3회 연속 고구마가 안정적인 스윙/샷이 되고 있음.

 - 미스샷 : 결정적 미스샷 (마루 6번홀 세컨샷 : 톱볼로 헤저드에 퐁당), 벙커에 3회. 오잘공 2회

*** 지금 난 고구마 비거리를 모른다. 파4에서는 3온 작전이니 세컨샷은 무조건 고구마. 파5에서는 거리가 많이 남아 있으니 고구마. 보통 평지에서 160미터 정도를 보는데, 그립을 짧게 잡고 콤팩트하게 스윙을 하는 편이다. 이것이 고구마를 잘 치게 되는 비결일 수도 있다. 대신 거리는 많이 나가지 않는다. 170~180미터 정도 거리를 내는 클럽이 필요하기도 하다.

 

아이언 : 총 5회 사용 (6번 3회, 9번 2회 - 미스샷 2개)

 - 미스샷 6번 아이언 : 앞으로 좀 더 사랑해 줄께 (2번은 벙커, 1번은 뒤땅) 100% 미스샷

 - 미스샷 9번 아이언 : 한번은 잘 맞아서 그린에 바로 올리더니, 한번은 톱볼에 벙커로 보내냐?

 - "역시 디봇 만드는 샷(스윙)이 부족함." 요건 지난 번 얘기고. 땅 파는 연습을 해서 그런지 디봇 '팍팍' 좋았음.

 

어프로치 : PW 1회, AW 11회 총 12회 사용 (전반 5회, 후반 7회)

 - 조금 더 정교한 샷이 필요함. (칩인이 하나 정도는 나와야 되지 않겠니?)

 - 대부분 오른쪽으로 많이 감.

 

벙커샷 : 총 9회 사용 (전반 5회, 후반 4회), 탈출율 87.5%

 - 전반에 벙커샷 4회 (탈출율 75%)

 - 후반에 벙커샷 4회 (탈출율 100%)

*** 벙커샷을 보면 완전 초보는 아닌가 보다. 먼저 벙커(그린 사이드)에 들어가도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한 번에 탈출할 자신이 있으니까. 이제는 거리조절을 하는 벙커샷을 연습 해야겠다. (이젠 우리동네 운동장 모래가 남아나질 않겠군.)

 

*** 많은 고수들이 누누히 얘기했지만 이제서야 쬐~~끔 한다. 벙커샷은 톱볼이 나더라도 무조건 피니쉬를 길게 가져가라고. 백스윙을 가파르게 가져가서 가파르게 다운스윙.

 

퍼트 : 총 퍼트수 36개 (오잘펏 1~2개(4미터) 정도 / 4퍼트 3퍼트 각 1개씩, 1퍼트 3개)

*** 첫 홀의 퍼팅은 정말로 신중하게 해야 함. 할 수만 있다면 연습공을 놓고 먼저 쳐 보면 안 되겠지??? 그래도 잘 했다. 생애 처음 4 퍼트라는 역사적인 기록을 세운 것도 잘했고, 1번 홀에서 그런 악몽을 꾸고도 퍼트수 36개면?

 

▶ 미스샷 분석

 - 총 미스샷 : 총 48개의 샷(드라이버, 퍼트제외) 중 3개 - 6.25% (드디어 10% 아래로 내려왔다.)

*** 근데 이건 벙커에 빠뜨린 샷을 제외한 수치고 벙커에 빠뜨린 것을 포함하면? 8개가 늘어나니까 자그마치 22.92%로 도로 예전의 미스샷 비율과 같아진다. 그래도 벙커샷을 잘 했으니까 오늘은 한 번 눈감아 주자.

 

 - 미스샷 유형 : 벙커를 제외하면 뒤땅 1개(6번 아이언), 톱볼 2개(고구마, 9번 아이언)인데 크게 의미가 없다.

*** 이번 라운드에서는 유효샷의 비율이 거의 95%에 육박한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골프는 실수를 줄이는 게임이니까, 미스샷을 줄이는데는 어느 정도 성공했다. 그 다음은? 조금 더 정교한 샷을 위해 준비하자. 어떻게? 정교한 샷을 위한 준비는 다음에 쓰기로 ...

 

*** 현재까지 나의 미스샷 유형

1) 스윙템포가 빨라지면 여지없이 미스샷

2) 공을 끝까지 안 보면 여지없이 미스샷

3) 백스윙이 너무 커지면 여지없이 미스샷

4) 거리욕심내면 여지없이 미스샷

5) 세게치면 여지없이 미스샷

6) 자신없이 스윙하면 여지없이 미스샷

7) 나의 스윙이나 구질을 의심하면 여지없이 미스샷

 

▶ 홀별 분석

*** 아~~~ 괴로운 시간이다. 나의 치부를 모두 까발려야 하는. 치질 검사 받을 때 보다 더 부끄럽다.

 

파3 : 더블, 보기, 파, 더블

 - 스코어는 지난 번(10/4) 용원에서와 똑 같다.

 - 4번 중에서 3번을 벙커에 빠뜨렸다. 올 여름에 백사장에서 많이 놀았는데...

 - 왜 파3홀 그린 앞에는 항상 벙커가 입을 아주 크게 벌리고 있을까??? 나 같은 사람 골탕 먹이려고?

 

파4 : 파0개, 보기5개, 더블3개, 트리플2개

 - 3온 작전 꼴랑 3개 성공 (지난번 라운드의 절반)

 - 티샷이 오비에 벙커에 제대로 가는 게 없으니 3온 작전도 소용없더라.

 

파5 : 파5가 점점 만만해 보인다. (더블, 더블, 보기, 보기)

 - 세컨샷이 안정되면서 3온 기회가 생기기 시작했다. 매우 고무적인 현상.

 - 근데 3퍼트, 4퍼트가 파5홀에서 다 나왔다. 

 

페어웨이 안착율 : 57.14% (8/14)

파세이브율 : 5.56% (1/18) - 이그 챙피해라...

3온 작전 성공율 : 30% (3/10)

벙커탈출율 : 87.5% (7/8)

퍼트수 : 36개 (2.00/HOLE)

전체타수 대비 퍼트수 : 36.00%

3퍼트 발생율 : 11.11% (2/18) - 4퍼트 포함

1퍼트 발생율 : 16.67% (3/18)

분실구 : 5개 (오비 4개, 헤저드 1개)

드라이버 평균 비거리 : 190미터 (최대 비거리 232미터)

 

 잘한 점 : 벙커샷 이젠 완전히 자신있다. 탈출만. 

 못한 점 : 티샷이 거의 대부분 훅성으로 변해 버렸다. (문제다. 문제야)

 

 느낀 점 :

  - 당분간 계속 3온 작전으로 보기를 목표로 하고 기회가 되면 파를 하는 라운드 운영.

  - 후반 들어서 스윙템포가 빨라지고 있다는 것을 느낌.

  - 드라이버 샷 문제 해결방안 (그대로 갈지 교정할지)

  - 디봇 만드는 샷 계속 연습바람 (땅파기 연습 효과있다. 실제로는 잔디를 파고 있음. 이건 비밀인데.)

 

 동반자 및 캐디의 지적사항 :

  - 라운드를 즐겁게 얘기하면서 해야지. 뭐~~ 스코~어 카~~~드~~ (스코어카드 열심히 적는다고 한 마디) 

  - 연습스윙과 실제스윙의 차이가 어느 정도 줄어들었음.

  - 페어웨이에서 에임을 잡는 과정의 프리샷루틴이 부족함.

  - 잘 맞은 샷에서만 피니쉬를 끝까지 가져감. (무조건 피니쉬는 끝까지 할 것)

  - 머리를 많이 움직이는 편임. (나도 잘 알고 있는 문제점인데 별로 개선하려고 노력을 하지 않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