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라운드 분석

[복기] 서라벌 CC (11/7)

빈스 윙 2010. 11. 7. 20:00

▶ 소감

아! 옛날이여~~

내가 백돌이 때 이렇게 쳤구나.

근데 지금은 아무리 못쳐도 100개가 안 넘어가네?

자신있다고 연습 안하면 별 수 없지.

새벽 3시 50분에 일어나 쌀쌀한 날씨 속에서 미스샷 투성이의 불만스런 라운드였다. 특히 자신있어 했던 어프러치와 퍼팅이 나를 완전 실망시켰다. 어프러치와 퍼팅을 원망할 필요도 없다. 연습은 안 하고 술만 마셨으니까.

 

▶ 서라벌 CC 레이크 / 힐 코스 홀별 상황

 

전반 ;

레이크 1번홀 파4 371미터, 내리막이긴 해도 거리가 만만치 않았다.

  - 자신있게 아주 잘 친 티샷이 약간 밀리면서 230미터 정도 날아가 오른쪽 러프에 떨어짐.

    (첫 홀이라서 그립을 좀 짧게 쥐고 스윙아크를 작게해서 부드럽게 친 샷이 너무 잘 맞았음 - 내리막)

  - 세컨샷 고구마가 톱볼이 나면서 80여 미터 굴러감.

  - AW로 친 서드샷은 너무 잘 맞아서 20미터 가까이 오버함.

  - AW로 다시 쳐서 핀 3미터 옆에 붙였으나 1퍼트 실패로 4온 2퍼트 더블

 

레이크 2번홀 파5 443미터

  - 티샷이 200여 미터 날아가 페어웨이 중간에 안착.

  - 세컨샷 고구마가 오른쪽으로 밀리면서 러프에 떨어짐.

  - 100여 미터 가량 남기고 9번 아이언으로 친 샷이 그린앞 벙커에 빠짐.

  - SW로 탈출했으나 핀을 20미터 정도 오버함.

  - 1번 홀에 이어 이번에도 퍼트가 4미터 가량 오버함.

  - 4미터 퍼트도 1미터 가량 오버하여 4온 3퍼트 더블

 

레이크 3번홀 파4 359미터

  - 티샷을 페어웨이 중간으로 잘 보냈고, 세컨 샷 고구마도 굳샷.

  - 30미터를 남기고 친 AW샷이 톱볼이 나면서 20미터 가까이 오버함.

  - AW 네번째 샷이 그린의 내리막을 타고 10미터 오버함. (정말 온탕 냉탕이 따로 없군)

  - 10미터 보기퍼트는 오르막임에도 불구하고 2미터 가까이 오버함.

  - 내리막 1.5미터 퍼팅을 간신이 성공해서 4온 2퍼트로 또 더블

 

레이크 4번홀 파4 352미터

  - 내리막 홀로 티샷이 약간 밀리면서 오른쪽 벙커에 빠짐.

  - 6번 아이언으로 간신히 탈출성공하고, 고구마 서드샷으로 그린앞 30미터 지점까지 보냄.

  - 30미터 AW샷이 또 10미터 가까이 오버해서 4온 2퍼트로 또 더블

 

레이크 5번홀 파3 111미터

  - 9번 아이언으로 친 티샷이 핀 뒤쪽에 떨어져 15미터 가량 오버함.

  - 15미터 버디펏이 1.5미터 가량 오버하면서 1온 2퍼트로 첫 파

 

레이크 6번홀 파5 424미터

  - 티샷이 오른쪽 러프쪽으로 밀렸으나 고구마 세컨샷으로 그린 70미터 앞까지 보냄.

  - AW로 친 샷이 그린 오른쪽 에이프론으로 갔고, 다시 AW로 친 샷이 핀 바로 옆에 붙으면서

  - 4온 1퍼트로 파

 

레이크 7번홀 파3 134미터

  - 7번 아이언 티샷이 조금 짧아서 벙커에 빠짐. 2번 만에 벙커 탈출하여 3온

  - 8미터 보기퍼팅이 2미터 가량 오버하였고, 2미터 퍼팅도 실패로 양파 (트리플)

 

레이크 8번홀 파5 492미터, 길이도 긴데다 오르막이다.

  - 티샷을 페어웨이 한 가운데로 보내고, 두 번의 고구마 샷으로 그린 앞 40미터 지점까지 보냄.

  - AW로 핀 뒤쪽 10미터 지점에 보내고 2퍼트로 보기

 

레이크 9번홀 파4 359미터

  - 티샷이 밀려서 약간 오른쪽 러프지역으로 감.

  - 세컨샷은 고구마로 그린 앞 60미터 지점까지 보냈으나,

  - AW 뒤땅으로 두 번만에 그린에 올려서 4온.

  - 7미터 보기퍼팅 실패로 4온 2퍼트로 더블.

 

전반은 파36이 아니고 파5홀이 하나 더 있어서 파37로 조성됨.

 

전반 파2개, 보기1개, 더블보기5개, 트리플보기 1개로 51타.

또 100타를 넘길수도 있다는 생각과 동시에 이렇게 못쳤는데도 51타 밖에 안나오면

후반에는 충분히 만회해서 100타는 넘기지 않을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함.

 

어제의 기억을 되살려 후반 복기를 시작해 본다.

힐 1번홀 파4 338미터, 내리막 홀이고 길지도 않고 만만하게 보다가

  - 티샷이 뱀샷(나도 이런샷을 할 수 있구나)으로 왼쪽 러프에 떨어짐.

  - 170미터 남았다는 캐디의 말을 듣고 그린 앞에 벙커가 많은 관계로 잘라가려고 7번으로 샷 ==> 벙커

     (작전은 좋았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170미터는 안 남은것 같았다. 괜히 캐디만 원망.)

  - SW로 탈출하고 AW로 네 번째 샷을 시도했으나 많이 짧아서 12미터를 남겨둠.

  - 12미터 보기퍼팅이 또 길어서 1~2미터를 지나침. 4온 2퍼트로 더블보기

 

힐 2번홀 파5 441미터, 티샷 방향잡기가 어렵게 세팅되어 있는 홀.

  - 티샷이 친대로, 생각한 대로, 본 대로 그렇게 잘 날아갔고,

  - 두 번의 고구마샷으로 그린 엣지에 떨어뜨림.

  - 최악의 감을 보인 AW로 12미터 정도의 어프러치 샷이 내리막을 타고 5미터가 지나감.

  - 첫 번째 퍼트를 1미터 내로 붙여서 4온 2퍼트 보기

 

힐 3번홀 파3 155미터

  - 고구마로 친 티샷이 조금 짧아서 그린 앞 10미터 지점에 떨어짐.

  - 오늘 게임을 망치고 있는 AW 어프러치샷이 또 길어서 10미터나 오버.

  - 2퍼트로 간신히 보기

 

힐 4번홀 파4 365미터, 오르막이면서 거리도 만만치 않은 홀.

  - 드라이버 티샷이 오른쪽으로 밀리면서 러프에 떨어짐.

  - 고구마 세컨샷이 톱볼이 나면서 데굴데굴 굴러감. 간신히 고구마 서드샷으로 3온

  - 7미터 파퍼팅이 1센티 옆으로 비켜가서 3온 2퍼트로 보기

 

힐 5번홀 파5 456미터

  - 티샷을 당겨치면서 왼쪽 러프에 떨어짐.

  - 두 번의 고구마샷으로 그린 근처까지 보냈으나,

  - AW샷이 톱볼이 나면서 핀을 20여 미터 오버함.

  - 20여미터의 그림같은 파퍼팅이 핀 바로 앞에 멈춰 4온 2퍼트 보기

 

힐 6번홀 파3 152미터, 가장 기억에 남는 홀

  - 강한 앞바람이 약간 우측에서 불어왔고, 그린은 좌우로 넓었으며, 핀은 좌측 앞 핀.

  - 고민을 하다가 티박스에서 20미터 정도 뒤로 물러서서 드라이버로 티샷.

  - 역시 앞바람에 밀려 공이 날아가지 못하고,

  - 우측에서 오는 바람은 생각보다 약해서 거의 에임을 한대로 날아가 그린 오른쪽 엣지에 떨어짐.

  - 핀을 30미터 정도 앞두고 친 AW샷이 뒤땅.

  - 15미터 파퍼팅을 핀 1미터 거리에 붙여서 2온 2퍼트 보기

*** 앞팀 뒤팀 모두 그린에 올린 사람이 없을 정도로 바람이 많이 불었던 홀. (우리팀은 3명 온)

 

힐 7번홀 파4 293미터, 거리는 짧지만 오르막이 심했던 홀

  - 드라이버 티샷을 페어웨이 중앙으로 보내고,

  - 오르막라이에서 친 고구마 세컨샷은 훅이 난다는 사실을 간과하고 스윙을 함.

  - 30미터를 남겨둔 AW 어프러치샷이 뒤땅. (오늘은 어프러치샷이 완전히 망가지는 날)

  - 어프러치샷을 한 번 더 해서 5미터 지점에 붙여서 4온 2퍼트로 더블

 

힐 8번홀 파4 357미터, 약간 내리막 홀로 편안한 홀

  - 드라이버 티샷이 오른쪽으로 약간 밀렸으나 페어웨이에 안착.

  - 고구마도 오른쪽으로 밀리면서 그린 우측에 안착.

  - 약 30미터 정도 남기고 친 AW 어프러치샷이 너무 길어 핀을 12미터나 오버함.

  - 파퍼팅을 핀 1.5미터 지점까지 잘 보냈으나,

  - 1.5미터 퍼팅을 미스하여 3온 3퍼트로 더블

 

힐 9번홀 파4 371미터, 약간 내리막 홀

  - 약간 오른쪽으로 밀린 티샷이 페어웨이 우측에 떨어짐.

  - 170미터 약간 내리막을 남겨두고 친 고구마 세컨샷이 그린 앞에 떨어지고 핀 쪽으로 굴러감.

  - 8미터 버디 퍼팅이 짧아서 (오늘 처음으로 짧은 퍼팅이 나옴) 2온 2퍼트로 마무리

 

후반 파1개, 보기5개, 더블보기3개로 47타.

합계 파73 / 98타 (간신히 100타를 안 넘겼다)

 

라운드 내용을 보면 AW샷이 경기를 망쳤다. 분석을 해봐야 알겠지만 아마도 20번 넘게 AW를 사용했을 것 같다. 그래도 이렇게 못 쳤는데도 100타가 안 넘어가니 이제는 거의 안정적으로 90대 타수에 들어오지 않았나 싶다. (언제 또 100타를 넘길지 모르지만, 반면 언제 또 8자를 그릴지는 나의 연습과 노력에 달려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