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빈스윙 칼럼

파이널 퀸, 신지애 선수의 골프 노하우

빈스 윙 2011. 2. 21. 09:00

언젠가 신지애 선수가 인터뷰를 하면서 골프는 한마디로 표현하면 자신감이다라는 얘기를 한 것이 기억난다. 신지애 선수의 자신감은 강한 멘탈에서 나오는 것일 수도 있겠지만, 부단한 연습과 노력의 결과가 아닐까 한다. 오늘은 신지애 선수의 아버지가 말하는 신지애 선수의 골프 노하우에 대해 간단하게 얘기하려고 한다.

 

1.   웨이트 트레이닝

저자는 골프선수의 웨이트 트레이닝에 대해서 약간은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는 듯하다. 그 이유로는 국내에 골프 웨이트 트레이닝 전문가가 많지 않아서 골프에 필요한 근육을 제대로 키우지 힘든 부분도 있지만, 더 큰 이유는 골프는 힘을 써서 완력으로 하는 운동이 아니라 리듬운동이며, 유연성 운동이라는데 있다. 물론 힘이 있으면 거리가 많이 나겠지만, 거리가 많이 난다고 골프를 잘 치는 것은 아니라는 데서 나의 생각과 일치한다.

 

그렇다고 웨이트 트레이닝을 100%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 유연성보다는 근력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웨이트 트레이닝이 큰 역할을 한다고 하는데, 그 부분은 하체와 복부 그리고 팔꿈치부터 손목에 이르는 부분이다. 하체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골프를 치지 않는 사람들도 인정하는 부분이고, 복부의 근력에 대해서 내가 알기로는 하복부의 근력이 골프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신지애 선수의 경우에는 어려서부터 20층 아파트를 7번씩 뛰어서 오르내렸고, 연습장을 오가는 차 안에서는 악력기와 아령으로 손목 힘을 길렀다고 한다.

 

2.   골프는 리듬과 유연성의 운동이다

박세리 선수와 최경주 선수가 골프에서 가장 중요한 것으로 꼽는 것은 리듬이다. 초보골퍼들의 입장에서는 스윙의 리듬에 대해 감이 잘 오지 않을 것이다. 여기에 대해서는 스윙템포와 리듬, 그리고 타이밍 헛갈리세요? - http://blog.daum.net/beanswing/157를 참고하기 바란다.

 

신지애 선수가 스윙리듬을 위해서 사용한 보조기구는 메트로놈템포 마스터라는 연습기구이다. ‘템포 마스터는 샤프트 부분이 잘 휘는 강철로 되어있는데, 샤프트 부분이 휘청거리다 보니 치는 리듬이 맞지 않으면 제대로 스윙을 할 수 없다. 신지애 선수는 지금도 시합 때마다 템포 마스터를 가지고 다니면서 연습을 한다고 한다.

 

3.   경기 직전의 연습, 그리고 마인드 컨트롤의 문제

신지애 선수의 경기 직전 연습은 세컨샷 거리를 위주로 한다. 각 홀마다 세컨샷을 하게 될 지점에서 10개 정도의 샷을 한다고 한다. 그리고 평소에는 100야드 이내의 거리에서 홀컵 1미터 이내에 붙이는 연습을 한다고 한다. 드라이버 샷 연습에만 치중하는 아마추어들이 한 번쯤 생각해 볼만한 문제가 아닐까 한다.

 

마인트 컨트롤을 위해 신지애 선수가 하는 것은 이미지 라운드를 도는 것과 신지애 선수가 잘 했던 경기의 화면을 보면서 그 때의 경기감각과 자신감을 갖는 훈련을 한다고 한다. 이미지 라운드에 대해서는 나도 이미 블로그를 통해서 여러 번 언급한 적이 있다.

잠이 안 올 때 나는 이렇게 한다 - http://blog.daum.net/beanswing/100

재미있는 상상 라운드의 놀라운 효과 - http://blog.daum.net/beanswing/148

 

4.   퍼팅의 요령

첫째, 백스윙과 폴로스루 때 퍼터가 최대한 지면과 밀착되게 한다.

둘째, 폴로스루를 백스윙보다 배 이상 크게 휘두르도록 한다.

셋째, 헤드업 문제는 눈동자로 보기가 도움이 된다.

넷째, 1미터에서 1.5미터 퍼팅을 집중적으로 연습하라.

다섯째, 퍼팅도구를 적극적으로 이용하라.

여섯째, 경사를 고려한 퍼팅연습이 꼭 필요하다.

일곱째, 퍼팅에서는 프로라인을 의식하라.

여덟째, 퍼터를 쥘 때 왼손은 방향을 오른손은 거리를 주도한다는 생각으로 하라.

 

5.   코스 공략법

첫째, 티 박스에서 티샷을 할 때 어디에서 하느냐 하는 문제를 생각해 보라.

둘째, 코스 설계자의 의도를 이해하고 과욕을 버려라.

셋째, 코스를 파악할 때 절대로 볼이 가서는 안 될 지점을 파악하라.

넷째, 내 볼의 구질을 정확히 파악하고 공략하라.

다섯째, 소극적이고 안전한 플레이보다는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플레이 시합의 요령이다.

여섯째, 연습 라운드는 연습일 뿐이다.

일곱째, 홀을 마친 후 그 내용을 야디지 북에 기입하는 것을 잊지 말라.

여덟째, 세컨샷 공략지점을 확실하게 정해 놓고 공략하라.

 

일부 아마추어 골퍼들과는 무관해 보이는 내용도 있지만, 지금 내 입장에서 응용해서 활용해 볼 만한 내용들이 꽤 있다는 생각과 이 글을 읽는 골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적어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