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빈스윙 칼럼

목표에 따라서 노력의 크기가 결정된다

빈스 윙 2011. 4. 2. 07:30

연초에 꿈에 대한 글을 올린 적이 있습니다. 올해 세우신 목표대로 진행되고 있나요? 저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노력을 너무 게을리 한 것 같습니다.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라운드를 하게 되니까, 라운드를 하면서 쓴맛을 한번 보면 그것이 자극이 되어 노력을 하게 되지 않을까 합니다.

 

왜 목표를 세워서 골프를 해야 하는지에 대해 생각해 보았습니다. 결론부터 말씀 드리면 성취감으로 인해 연습효과가 좋아지며, 목표를 이루기 위한 노력이 수반되기 때문입니다. 군대에서 체력단련을 빙자하여 얼차려를 받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 때 가장 힘든 것은 얼차려가 언제 끝날지 모른다는 점입니다. 한 시간만 체력단련을 한다고 사전에 알려주면 시간에 대한 목표가 정해지므로 그 만큼 쉬워지는 것을 경험한 적이 있습니다.

 

목표를 세우더라도 잘 세워야 합니다. ‘오늘은 공을 백 개만 쳐야겠다라는 목표를 세우게 되면 연습의 목적이 공을 치는 것이 되어 버립니다. 연습의 목적은 스윙과 샷이 되어야지 공을 치는 것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공을 치더라도 최소한 공을 어떻게 치겠다는 목표가 세워져야 하는 것입니다. 의미 없는 막연한 목표를 세운다면 효과는 반감될 것입니다.

 

예를 들어1주일에 3번 이상 빈 스윙을 100번씩 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하더라도, 세부목표를 정해야 합니다. 세부목표는 어떻게 하겠다라는 내용이 될 것입니다. 빈 스윙을 하는데 막연히 클럽을 휘두를 것이냐, 아니면 실제스윙을 하듯이 집중해서 할 것이냐 등. 구체적인 세부목표가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제목을 목표에 따라서 노력의 크기가 결정된다라고 정했는데, 현실적으로 실현 가능한 목표를 세웠을 때에 한해서 그렇습니다. 백돌이 골퍼가 올해는 싱글 플레이어가 되겠다는 목표를 정한다면 싱글 플레이어가 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기 보다는 포기할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위에서 언급한 얼차려와 비교해서 설명 드리면, 얼차려 받는 시간을 미리 알려 주는데, 그 시간이 10시간 혹은 20시간이라면 시간에 대한 목표가 정해졌다 하더라도 자신이 감당하기에는 불가능에 가까운 시간이 되므로 자포자기하는 심정이 되어 버릴 것입니다.

 

아무런 목표 없이 하는 연습은 자칫 지루해질 수도 있고, 연습의 의미를 크게 깨닫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목표가 정해지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게 됩니다. 어느 정도의 노력을 해야 하느냐 역시 목표를 어떻게 정했느냐에 따라 결정됩니다.

 

그래서 목표를 세우는 방법 또한 중요합니다. 목표달성시간을 너무 길게 잡으면 꾸준한 노력을 하기 힘들어집니다. 그래서 장기목표를 세우시고, 장기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단기목표를 세우시는 것이 좋습니다. 당연히 단기목표는 장기목표보다 구체적으로 될 것입니다. 예를 들어 올해는 90타를 깨겠다는 장기목표가 세워지면, 90타를 깨기 위한 세부목표와 함께 단기목표를 정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장기목표는 조금 어려운 목표로 잡으셔도 상관없지만, 단기목표를 달성하기 어려운 목표로 정하면, 성취감을 느낄 수도 없고 자포자기 할 수 있으므로 자신의 실력에 맞게 정해서, 스스로 발전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목표를 정하고, 목표를 향해서 매진하는 일은 비단 골프에만 적용되는 것은 아닙니다. 인생과 회사에서 그리고 가정생활에서도 광범위하게 적용할 수 있는 중요한 일입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라운드를 시작하기에 좋은 계절이 다가오고 있는 만큼, 올해 계획했던 목표를 다시 한번 점검하시어, 이 글을 읽는 모든 골퍼들이 목표한 바를 이루는 쾌감을 느껴 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