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빈스윙 칼럼

정말 아쉬웠던 양용은 선수의 US 오픈 마지막날 라운드

빈스 윙 2011. 6. 20. 09:32

US OPEN CHAMPIONSHIP이 조금 전에 막을 내렸습니다. 대회 첫 날 2위로 시작한 양용은 선수에게 거는 기대가 매우 컸는데 조금은 아쉬운 대회였습니다. 그래도 끝까지 열심히 한 양용은 선수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그리고 로리 맥길로이 선수에게 축하의 말도 함께 전합니다. 22세의 어린 나이로 끝까지 흔들리지 않고 마지막 날까지 선전하여 16언더파로 우승을 차지한 로리 맥길로이 선수. 아마도 골프 황제의 자리를 차지할 수 있는 선수가 아닐까 합니다.

 

4라운드 합계 언더파를 친 선수가 20명에 불과할 정도로 어렵게 셋팅 된 이번 대회에서 양용은 선수가 4라운드를 제외하고 모두 언더파를 쳤는데, 4라운드 10번 홀까지 3언더파를 칠 때만 해도 '2위는 하겠구나라는 생각을 했고, 혹시 로리 맥길로이 선수가 지난 번처럼 무너지면 우승도 욕심 낼 만 하지 않을까 하는 별로 신사적이지 못한 생각도 했습니다. 하지만 바로 그 다음 홀에서 보기를 했고 타수를 줄이기는커녕 후반에서만 보기를 3개나 하여 결국은 이븐파로 4라운드를 마감하며 합계 6언더파 공동3위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제가 이렇게 아쉬운데 양용은 선수 본인은 오죽 하겠습니까. 그래도 잘 하셨습니다. 양용은 선수보다 더 안타까운 선수는 마지막 날 5타를 까먹고 합계 2오버파로 도훈, 노승렬 선수와 함께 공동30위를 한 김경태 선수입니다. 3라운드까지 정말 잘 했는데 마지막에 무너지는 모습이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아마도 4번 홀에서의 더블보기가 치명적이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그 밖에도 3오버파로 공동 39위를 한 강성훈 선수, 4오버파로 공동 42위를 배상문 선수 모두 잘 싸우셨습니다. 우리나라의 젊은 선수들이 대거 출전해서 그리 나쁘지만은 않은 성적을 거둔 이번 대회를 계기로 조만간 또 다시 우리 선수들이 메이저 대회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날이 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갖게 합니다.

 

LPGA에 이어 PGA대회에서도 우리나라 선수들의 이름이 리더보드 상단에 올라가는 일이 더욱 더 많아지기를 바라며 다음 대회를 기대해 봅니다. 다음 대회에서는 이번 대회의 아쉬움을 말끔히 씻어 주기를 바랍니다. 한국 선수들에게 다시 한번 박수를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