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회전과 체중이동과의 오묘한 관계 - http://blog.daum.net/beanswing/457’ 과 ‘어깨와 몸통회전에 대한 초보골퍼의 오해 - http://blog.daum.net/beanswing/458’ 에서 백스윙에서 어깨회전만으로 체중이동을 하고, 꼬아준 몸통을 풀어주는 회전만으로 스윙을 하면서 비거리가 약 20미터 정도 늘어난 것 같다는 얘기를 했다. 이에 대해 부러운 시선을 보내오신 회원들도 있고, 어떻게 그게 가능하냐고 물어오신 회신들도 있다. 그래서 그 과정에 대해 포스팅을 할까 한다.
올해 5월 9일 ‘이제서야 왜 비거리에 목을 매는지 알겠다 - http://blog.daum.net/beanswing/398’ 라는 제목의 글을 쓰고 계속해서 비거리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연습을 하던 중, 그 동안 체중이동에 대해 오해를 하고 있었던 것을 알게 되었고, 임팩트 시에 왼쪽어깨가 많이 열리면서 머리(시선)는 비구선을 향하고 클럽 페이스는 열려서 임팩트 된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그러던 중에 6월 6일 ‘골프, 좋은 임팩트의 느낌을 잘 간직하자 – http://blog.daum.net/beanswing/416 ‘ 라는 글을 쓰게 된 것이 어느 정도 어깨회전과 몸통의 꼬임에 대한 느낌을 가지고 스윙을 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먼저 스크린 골프의 데이터를 기준으로 올해 1월 평균 비거리를 보면 ;
올해 3월 테이터도 그리 달라진것이 없다. 페어웨이 안착률만 조금 높아졌을뿐 평균 비거리(181미터)는 오히려 2~3미터 줄어들었다.
약 한 달 동안 몸통의 꼬임과 어깨회전에 신경을 쓰면서 연습을 했는데 오늘(7/12)은 그 동안 연습했던 드라이버샷도 테스트해볼 겸 점심시간에 짬을 내어 스크린 골프장을 찾아서 18홀 라운드를 하면서 비거리가 얼마나 늘었는지 확인해 보기로 했다.
방향보다는 몸통의 꼬임과 어깨회전으로 비거리를 늘리는데 신경을 써서 티샷을 했는데, 평균 비거리가 올해 들어 처음으로 200미터를 넘어섰고, 최대 비거리는 230미터에 육박하는 거리가 나왔다. 최대 비거리는 내리막에서 샷을 해서 그렇다고 치고, 평균 비거리는 올해 초와 비교하면 20 미터 이상 늘어난 거리다.
하지만, 오늘 한 가지 문제점을 발견했다. 거리에 신경을 쓰다 보니 예전의 못된 버릇이 나오기 시작한 것이다. 그것은 다름아닌 거리를 내려는 욕심이 앞서면서 임팩트 순간에 왼쪽 어깨가 빨리 열리면서 상체가 먼저 앞으로 나가 버리는 현상이다. 그로 인해 약간의 슬라이스가 나면서 페어웨이 안착률이 50% 이하로 떨어졌다. 일단은 단기목표인 평균 비거리 200 미터의 가능성은 확인했으니, 스윙을 조금 더 다듬어서 안정적으로 200미터를 보내는데 주력해야 되겠다.
내가 그리 길지 않은 시간에 20 미터 가량의 비거리를 늘릴 수 있었던 것은 몸통의 꼬임과 어깨회전에 신경을 쓴 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생각된다. 역시 골프는 힘만으로 치는 것은 아닌가 보다. 어차피 힘으로는 멀리 보낼 수 없는 신체조건을 가지고 있으니 스윙의 기술로 비거리를 늘리는데 주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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