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빈스윙 칼럼

골프, 배울까 말까 망설이는 예비골퍼에게

빈스 윙 2011. 11. 5. 08:00

골프 하기 어려운 월급쟁이 주말골퍼의 현실 - http://blog.daum.net/beanswing/162에서도 언급했지만, 한국에서 골프를 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그래서 많은 예비 골퍼들이 골프를 할까 말까 주저하고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어떤 이유에서든지 골프를 시작하려고 하면 못할 것도 없다.

 

사실 골프는 골프를 하는데 필요한 돈, 시간, 노력을 어떻게 투자할 것인가? - http://blog.daum.net/beanswing/115에서도 언급했지만, 시간과 비용과 노력을 많이 필요로 하는 운동이다. 하지만, 비용 걱정부터 하게 되면 골프를 하기 힘들어진다. 골프장비는 천천히 구입하고, 필드에 나가는 횟수를 줄이더라도 먼저 연습장에 등록하는 것이 좋다.

 

골프장비는 형편에 맞게 아이언 세트 정도는 중고로 구입해도 크게(혹은 전혀) 문제없고, 필드에 나가는 비용이 부담스럽다면 요즘 많이 대중화 되어있는 스크린 골프로도 얼마든지 골프를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연습장에 등록하는 것도 사실은 왠지 제 발로 가서 등록하기가 꺼려지기는 한다. 아마도 처음 골프를 시작하는 대부분의 골퍼들은 왠지 부끄럽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그래서 굳은 마음을 먹지 않으면 시작하기가 쉽지 않다.

 

골프를 시작하는 사람들 대부분은 누군가에게 연습장에 끌려가서 배우기 시작하거나, 아니면 어느 날 주위에 있는 친한 친구들이 대부분 골프를 한다는 것을 알고 왕따가 되기 싫어서(?) 시작하는 등 어느 정도 동기를 가지고 시작하게 된다.

 

어차피 그렇게 시작하게 될 것이라면 일찍 시작하는 것이 좋다. 내 주위를 살펴보면 30대 나이에만 시작해도 (물론 굉장한 노력과 시간을 투자해야겠지만) 비교적 쉽게 싱글 스코어를 치는 것을 본다. 골프라는 운동이 잘 치면 잘 칠수록 재미를 더할 수 있는 운동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일찍 시작하면 그만큼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운동이라는 사실이다.

 

나처럼 뒤늦게 시작해서 내가 왜 좀 더 일찍 골프를 시작하지 않았을까라고 후회(?)하는 골퍼들을 많이 볼 수 있다. 하지만 마음이 동하지 않으면 주위에서 아무리 골프를 권유해도 할 수 없는 노릇이다.

 

그런데 위에도 언급했다시피 자발적으로 시작하기가 쉽지 않으므로 큰 맘 먹고 시작하는 수 밖에 없다. 그리고 걸어 다닐 힘과 골프클럽을 들어올릴 힘만 있으면 할 수 있는 운동이므로 나이가 들어서도 오랫동안 즐길 수 있는 운동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약간은 마음이 동하지 않을까?

 

눈이 시리도록 푸른 잔디 위를 친한 벗들과 혹은 가족과 함께 걸으며 자연을 한껏 만끽하는 자신의 모습을 그려본다면 골프를 시작하고 싶은 마음이 조금은 들지 않을까 생각하며, 다시 한번 이왕 시작할거라면 일찍 시작하는 것이 좋겠다는 말로 글을 맺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