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을 접목시킨 골프장비의 발달로 인하여 골프장은 전장을 늘리고, R&A와 USGA는 골프장비를 제한하기 시작했다. 우리가 골프를 하면서 사용하게 되는 장비에 어떤 제한이 있는지 알아 보았다.
1. 클럽(Clubs)
클럽의 길이는 18인치(0.457m) 이상이어야 하며, 퍼터를 제외하고 48인치(1.219m)를 초과해서는 안 된다. 클럽길이의 최소치를 규정한 이유를 잘 모르겠는데, 아무리 생각해봐도 퍼터 때문인 것 같다. 퍼터의 길이를 아주 짧게 하여 거의 손으로 공을 굴리듯이 퍼팅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 아닐까 한다.
48인치로 제한한 규정은 당연히 관성모멘트 증가로 인한 비거리 증가에 제한을 두기 위한 것인데, 사실 클럽의 길이가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컨트롤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연습량이 적은 아마추어에게는 별로 상관없는 규정(제한치)이 아닌가 싶다.
우드(드라이버 포함)의 클럽헤드는 힐에서 토우까지의 길이가 5인치(127mm) 이하이고, 소울에서 헤드 상부까지는 2.8인치(71.12mm) 이하이다. 이것은 클럽헤드의 상하좌우의 크기를 조절하여 너무 쉽게 공을 맞히거나 비거리를 증가시키는 것을 막기 위한 규정으로 생각된다.
골퍼들이 잘 알고 있듯이 우드의 클럽헤드 체적은 460cc 이하이어야 하는데, 허용오차가 10cc 있다는 사실은 잘 모르고 있는 것 같다. 그렇다면 470cc까지 만들어도 규정에 어긋나지 않는다는 뜻인데 그런 클럽이 나오지 않는 것은 R&A에서 규정한 허용오차만큼 클럽헤드의 체적에 오차가 생기기 때문은 아닌지 생각된다.
클럽헤드의 체적을 크게 하면 그 만큼 스윗스팟을 넓게 만들 수 있어서 클럽의 관용성이 커진다. 그래서 클럽헤드의 체적을 제한하게 된 것인데, 클럽 메이커에서는 클럽헤드의 체적을 460cc로 만들면서도 헤드의 관성 모멘트를 크게 하여 빗 맞은 타구에 대한 클럽의 관용성을 극대화시켜 좀 더 치기 쉬운 클럽을 만들어 내기에 이르렀다. 그야말로 뛰는 놈 위에 나는 놈이 있는 것이다.
그래서 골프관련 협회(USGA)에서는 선수의 실수에 대한 클럽의 지나친 관용성이 실력의 변별력을 떨어뜨린다고 생각하여 관성 모멘트를 5,900gr.cm2이하로 제한하기에 이르렀다.
비거리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는 또 하나의 숫자가 반발계수다. 조금이라도 멀리 보내고 싶은 골퍼의 욕망에 부응하여 클럽 제조사들은 고반발 드라이버를 생산했는데, 이에 대한 규정으로 2008년부터 15도 미만의 로프트를 가진 클럽의 반발계수를 0.83이하로 제한하고 있다. 반발계수 0.01은 약 3야드 정도의 거리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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