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빈스윙 칼럼

못 생긴 골프스윙에도 잘 난 구석이 있다

빈스 윙 2011. 12. 13. 07:30

못 생긴 골프스윙에도 잘 난 구석이 있다

 

전 NBA 농구선수였던 찰스 버클리의 스윙은 우스꽝스럽고 보기 흉한 스윙의 대명사다. 한 때 그의 스윙을 따라하는 타이거 우즈의 동영상이 나돌기도 했고, 유튜브에서 찰스 버클리를 검색하면 농구스타로서의 동영상보다 골프스윙을 하고 있는 찰스 버클리가 더 많이 검색되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런 찰스 버클리의 스윙을 교정하겠다고 타이거 우즈의 코치였던 헹크 헤이니가 나서면서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결국은 스윙이 교정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헹크 헤이니의 지도방법이 탁월했기 때문이라기 보다는 찰스 바클리의 이루 표현할 수 없는 노력에 찬사를 보낸다.

 

잠시 찰스 버클리의 스윙을 감상하시고,

[위의 동영상에는 예전의 스윙도 있지만, 교정 후의 스윙도 같이 있다.]

 

찰스 버클리의 우스꽝스러운 스윙을 이미 보신 분도 계실 것이고, 처음 보는 분들도 계실 것이다. 아마도 이런 찰스의 스윙보다 더 못 생긴 스윙을 하는 골퍼는 없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그럼 좌측에 보이는 사진은 어떤가? 스윙을 교정한 후의 사진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실지도 모르겠지만, 찰스 버클리의 우스꽝스러운 스윙 중 일부 동작이다.

 

평범한 골퍼인 내가 보기에는 크게 나쁘지 않은 동작을 보여주고 있으며, 그의 그런 우스꽝스런 스윙동작 중에서 사진과 같은 동작이 있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을 뿐이다.

 

이 사진을 보면서 스윙이 아무리 못났다 하더라도 누구에게나 괜찮은 동작이 하나쯤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하더라도 나에게도 괜찮은 스윙동작이 하나쯤은 있다고 생각하면 기분도 좋아지고 골프 할 맛이 나지 않을까?

 

초보골퍼라면 누구에게나 어려운 동작들이 있다. 찰스 버클리의 스윙을 보면서 자신이 잘 하지 못하는 어려운 동작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 것 보다는 내가 잘하는 동작도 하나쯤은 있다는 자신감으로 골프를 대한다면 골프를 즐겁게 배울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몇 자 적어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