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레슨을 받다 보면 손목 사용을 최대한 자제하라거나 손목 사용은 절대 금물이라는 말을 많이 하는데 왜 손목사용을 자제해야 하는지에 대한 설명은 별로 없다. 아마도 그래서 내가 ‘골프, 손목사용은 절대 금물, 그럼 코킹은? - http://blog.daum.net/beanswing/590’ 에서도 언급했듯이 손목사용과 코킹을 헛갈려 했는지도 모른다.
골프스윙에서 손목을 사용하지 않을 수 없다. 만약에 전혀 손목을 사용하지 않고 스윙을 한다면 스윙에 힘이 실리지도 않을뿐더러 아주 부자연스러운 동작이 될 것이다. 그리고 손목 사용을 최대한 자제하라거나 금지하라는 말이 어떤 의미에서 한 말인지도 잘 모르겠다.
아마도 불필요한 손목의 동작을 자제하거나 금지하라는 뜻은 아닐까? 혹은 잘못된 손목 사용을 금지하라는 의미가 포함되어 있는 것은 아닐까?
내 생각이 맞는다면 ‘손목 사용금지’에 잘못된 코킹도 포함될 수 있다. 어째든 내가 생각하고 있는 바와 같이 잘못된 손목 사용의 금지라는 측면에서 포스팅을 하기로 하고, 이에 대한 반론이나 의견은 댓글을 통해서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있기를 바란다.
먼저 스윙에서 손목이 움직이는 방향에 대해 알 필요가 있다. 손목이 움직이는 방향은 세 가지 정도를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첫 번째는 손바닥과 손등방향으로 꺾이는 움직임(Cup & Bow), 두 번째는 엄지손가락 방향으로의 움직임(Cocking & Un-cocking) 그리고 세 번째는 손바닥을 뒤집는 동작에서 나오는 회전에 의한 움직임(외전 - Supination). 이렇게 세 가지 정도가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움직임이 복합적으로 일어나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그러면 골프스윙에서 손목사용을 자제하라거나 금지하는 움직임은 어떤 움직임일까? 바로 첫 번째 언급한 Cup & Bow에 해당하는 움직임이라고 생각된다. 골프스윙에서 손목을 사용하는 구간은 크게 백스윙 탑으로 갈 때 그리고 임팩트 구간으로 내려올 때, 이렇게 두 가지 구간으로 나눌 수 있을 것이다. 그러한 스윙동작 중에 잘못된 손목의 움직임이 어떠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지 알아보려고 한다. 주로 Cup & Bow동작에 대한 얘기가 될 것 같다.
첫째, 높은 탄도로 인해 거리손실의 원인이 된다.
다운스윙이나 임팩트 구간에서 왼쪽 손목이 Cup형태를 하게 되면, 즉 소위 얘기하는 스쿠핑 현상이 나타나면 클럽헤드가 손보다 앞서 나가게 되어 클럽의 로프트 각도가 커져서 공의 탄도가 높아지므로 거리손실이 불가피하게 된다.
이렇게 퍼 올리는 듯한 손목의 움직임이 나오는 이유는 오른손이 너무 강하기 때문일 수도 있고, 체중이 뒤쪽에 남으면서 퍼 올리게 되는 경우도 있고, 클럽헤드의 관성으로 인한 무게를 감당하지 못하기 때문일 수도 있고, 그 밖에도 다양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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