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빈스윙 칼럼

골프에서 가장 먼저 컨트롤 해야 할 것은?

빈스 윙 2012. 1. 2. 07:30

새해가 되면 많은 사람들이 뭔가 새로운 각오를 다지거나 계획을 세운다. 그런데 그러한 다짐이나 계획이 오래 가지 못해서 작심삼일이라는 말이 자주 거론되고는 하는데, 올해는 이 글을 읽는 모든 이웃들이 새로운 각오와 다짐을 모두 이룰 수 있었으면 좋겠다.

 

아마도 이 글을 읽는 대다수의 이웃들은 골프에 관한 목표를 세우거나 동계훈련 계획을 세웠을 것이다. 그 중에는 스코어를 어느 정도까지 줄이겠다는 목표가 가장 많을 것 같은데, 스코어를 줄이기 위해서 어떠한 노력을 할 것인지에 대한 조금은 구체적인 계획까지 수립된다면 더욱 좋겠다.

 

많은 골퍼들이 자신의 골프를 컨트롤하고 싶어한다. 골프를 컨트롤한다는 것은 스윙을 컨트롤하고, 샷을 컨트롤하고, 공을 컨트롤한다는 것이다. 다른 말로 표현하면 느낌이 있는 골프를 한다고도 할 수 있다.

 

골프에서 말하는 컨트롤을 좀 더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드라이버샷의 경우는 자신이 의도하지 않는 방향으로 가지 않을 정도로 컨트롤이 되어야 할 것이므로, 이는 스윙의 컨트롤 혹은 방향성의 컨트롤이라는 측면으로 볼 수 있다.

 

아이언 샷의 경우, 초보골퍼는 정확한 임팩트 능력의 향상으로 어이없는 미스샷을 하지 않는 컨트롤을 필요로 한다. 그리고 어이없는 미스샷을 거의 하지 않는 골퍼의 경우에는 일정한 거리를 보낼 수 있는 거리의 컨트롤이라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숏게임의 경우는 그린에서 공을 바로 세우기 위한 공의 컨트롤도 있다. 지금처럼 그린이 얼어있는 경우는 그린에 쉽사리 공을 세우기 힘들겠지만,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그린에서 공이 많이 구르지 않는 것이 공을 홀에 가까이 보내는데 유리하다고 할 수 있다.

 

드라이버샷의 경우에서 얘기한 스윙의 컨트롤에서 스윙으로 컨트롤 할 수 없는 경우에는 클럽을 컨트롤 하면 된다. 롱아이언을 제대로 다루지 못한다는 것은 롱아이언의 스윙을 컨트롤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에는 클럽선택을 컨트롤 할 수 있으면 된다는 말이다.

 

나는 올해 이 정도로 골프를 컨트롤 할 수 있다면 만족스러울 것 같다. 그러기 위해서 여러 가지로 노력을 하겠지만, 지금까지 언급한 것들을 컨트롤 하기 전에 먼저 컨트롤 하고 싶은 것이 있다. 그것은 바로 자기 감정이다. 자기 감정을 컨트롤하지 못한다면 골프클럽이나 골프스윙을 컨트롤하거나 골프공을 컨트롤하는 것이 어려워지거나 불가능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작심삼일이 되는 이유도 마음에 있고, 골프가 망가지는 원인도 마음에 있는 것을 생각한다면, 골프스윙이나 골프공을 컨트롤하는 기술을 배우기 전에 나의 감정과 마음을 컨트롤 하는 기술을 먼저 배워야 하지 않을까 한다.

 

그것은 작심삼일로 나의 계획과 결심이 수포로 돌아가는 것을 막을 수 있음은 물론 라운드를 하는 동안 나에게 큰 힘이 되어 나의 스코어를 지켜주는 든든한 친구가 될 수 있을 테니까 말이다.

 

골프는 90%가 멘탈이다’, ‘프로선수들의 대회에서 우승을 결정짓는 요소는 100% 멘탈이다’, 등의 말에서도 알 수 있듯이 골프에서의 멘탈은 구력을 더해갈수록 그 비중이 커지는 것이 사실이다.

 

감정과 마음을 컨트롤 하는 것은 나의 게임 운영에도 도움이 되지만, 동반자들을 편하게 하고 게임을 좀 더 재미있고 즐겁게 할 수 있으므로 골프기술을 컨트롤하는 것을 배우기 전에 혹은 동시에 배워야 할 부분이다.

 

멘탈과 골프의 마인드 컨트롤에 관한 글들은 이미 여러 번 포스팅 했으므로 오늘은 생략하기로 하고 이 글을 읽는 이웃들이 올해는 흥분과 분노 그리고 불쾌한 감정 등을 컨트롤하는 기술을 익혀서 자신의 잠재능력을 충분히 이끌어 내어 스코어도 줄이고, 기분 좋은 라운드로 마무리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