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빈스윙 칼럼

레슨투어 빅토리를 통해 배운 골프레슨

빈스 윙 2012. 3. 11. 07:30

레슨투어 빅토리 시즌3 (이하 레투빅’) 촬영이 끝난 지 아직 일주일이 안되었건만, 벌써 그 때 배운 레슨들이 가물가물 해져간다. 그래서 기억을 더듬어 레투빅에서 배운 내용들을 정리해 본다.

 

임진한 프로가 내게 제일 먼저 언급한 것은 어드레스에서 왼발을 오픈시키라는 것이었다. 나이가 들면 유연성이 떨어져서 몸을 회전시키는 능력이 현저히 떨어지므로 원활한 피니시와 왼발에 걸리는 부하를 줄여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왼발을 오픈시키는 것이 좋다는 얘기였다.

 

그리고 왼발을 오픈시키는 것은 나의 구질이 대부분 훅성 구질이어서 어깨를 빨리 열어주기 위한 조치이기도 한 것으로 생각된다.

 

그 다음에 지적 받은 사항은 아니나 다를까 나의 스윙 중에서 가장 큰 문제점인 리버스피벗 동작이었다. 이 부분은 아주 자세하게 촬영했으므로 아마도 방송에서 임진한 프로의 자세한 설명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나처럼 리버스피벗 동작을 보이는 골퍼는 올바른 어깨회전으로 백스윙을 하면 어깨회전이 전혀 되지 않은 것처럼 느껴진다.

 

그리고 백스윙에서 회전의 중심축이 되는 척추가 휘어지면서 오른쪽 옆구리가 튀어나오게 되면 척추가 회전축의 역할을 하지 못해서 몸통회전이 제대로 이루어질 수 없다.

 

임진한 프로의 처방은 어깨회전이 안 되도 좋으니 백스윙을 하면서 턱의 방향이 오른쪽으로 향하는 것에 주의해서 스윙을 하라는 것이었는데, 아예 어드레스에서부터 턱의 방향을 조금 왼쪽으로 향하게 하고 백스윙을 하면 도움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었다.

 

그렇게 임진한 프로의 설명대로 스윙을 하니 나의 느낌은 어깨회전이 하나도 안된 것 같은 느낌이었는데 그것은 그저 나의 느낌이었을 뿐, 동영상으로 확인한 결과 어깨회전도 잘 되고 있었다. 리버스피벗이 오래된 습관이다 보니 조금만 신경을 덜 쓰면 아직은 예전의 습관대로 스윙을 하게 된다. 아마도 많은 연습이 필요할 것 같다.

 

리버스피벗으로 인해서 백스윙 동작이나 피니시 동작에서 무게의 중심이 상체에 있게 되어 전체적으로 몸이 들리는 문제점도 함께 지적하였다. 그래서 백스윙도 낮게 피니시도 낮게 할 것을 주문하였다.

 

 

그 다음에는 김주형 프로의 레슨이 있었는데, 백스윙에서 오른쪽 팔꿈치가 지면을 향하도록 하라는 레슨은 이미 골프스윙, 낫으로 풀을 베듯이 스윙 하라? - http://blog.daum.net/beanswing/672에서 언급한 바 있고, 스윙을 하면서 왼쪽에서 소리가 나도록 하는 방법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레슨을 받았다.

 

2홀 라운드를 하면서 김주형 프로가 주목한 부분은 비거리가 적게 나가는 문제로 인해 충분히 파를 할 수 있는 스윙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항상 3온 혹은 4온을 하니 잘해야 보기밖에 기록하지 못하는 나를 보고 비거리를 늘리기 위한 방법으로 왼쪽에서 소리가 나도록 스윙을 하라고 했다.

 

왼쪽에서 소리가 나게 하는 방법은 백스윙에서 코킹을 풀지 않고 그대로 끌고 내려와 코킹을 최대한 유지하는 것인데, 공이 없으면 김주형 프로가 알려준 대로 왼쪽에서 소리가 잘 나는데 공만 있으면 어딘가로 힘이 새어나가는 느낌이 들었다. 이런 느낌에 대해 김주형 프로는 힘이 새어나가는 것은 코킹이 빨리 풀리면서 다운스윙초기에 힘을 낭비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을 했다.

 

그리고 손목에 힘이 너무 많이 들어가서 손목이 경첩의 역할을 못해서 오히려 빠른 속도로 임팩트 구간을 지나가려는 클럽헤드의 스피드를 줄이는 브레이크 역할을 하고 있다는 설명을 했다.

 

골프스윙, 손목이 부드러워야 한다는데… - http://blog.daum.net/beanswing/650마음골프 김헌 선생님의 원포인트 레슨 - http://blog.daum.net/beanswing/645에서도 언급했듯이 손목이 부드럽지 못하면 클럽헤드의 스피드를 손목의 힘으로 억누르는 꼴이 되어 충분한 비거리를 내는데 방해가 된다.

 

평소에 내 스스로 생각하기에 부족하다고 느꼈던 부분들을 거의 모두 지적 받았고, 그에 대한 레슨도 받았으니 이제는 꾸준히 연습하는 일만 남았다. 레슨투어 빅토리에 출연한 것을 계기로 내가 골프를 바라보는 시야가 한층 넓어지고, 나의 골프가 한 단계 올라서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