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가장 중요한 것을 묻는 질문에 대해 - http://blog.daum.net/beanswing/399’ 에서 임팩트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한 적이 있다. 흔히 스윙의 일관성을 논하는데, 스윙의 일관성은 임팩트의 일관성을 포함하는 말일 것이다.
잭 니클라우스는 이러한 임팩트의 일관성에 대해서 선수들의 스윙이 모두 다르지만 임팩트 순간에는 모두 같다고 말한 바 있다. 이러한 임팩트의 일관성은 버거리의 일관성을 유지하는데 있어서도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런데 ‘임팩트’라는 놈(?)은 참으로 묘한 놈이다. 골프스윙에서 ‘임팩트’라는 동작이나 구간 혹은 순간이 분명히 존재하는 것이 사실이며, 아주 중요한 부분임에 틀림없다. 그리고 골프레슨에서는 임팩트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도 하고 있다.
어느 날, 골프관련 프로그램에서 스윙은 한 번에 지나가는 것이라는 얘기를 듣고 공감을 한 적이 있는데, 스윙은 한 번에 지나가는 것이라는 측면과 임팩트 순간의 동작은 이미 그 전 동작의 결과물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임팩트라는 동작이나 구간을 따로 떼어서 설명하는 것이 무의미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전체스윙에서 임팩트가 차지하는 시간은 거의 0에 수렴한다. 그리고 임팩트 순간은 초고속 카메라와 같은 장비의 힘을 빌리지 않으면 확인할 수도 없고, 임팩트 순간의 동작을 제어한다는 것은 거의 100% 불가능하다. (거의 100%라고 한 것은 무의식 중에 일어나는 보상작용에 의한 동작제어가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임팩트는 그 전 동작의 결과물이라는 쪽에 무게를 두는 편이다. 하비페닉의 말처럼 임팩트 순간에 골퍼들이 신경을 쓸 수 있는 것은 클럽헤드의 스피드 정도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골프스윙은 한 번에 지나가는 것이라는 말이 나에게는 의미 있게 받아들여진다. 왜냐하면 한 번에 지나간다는 생각으로 스윙을 하면 피니쉬 동작을 제대로 취하기가 쉬워지는 반면, 임팩트 순간의 동작을 생각하면 스윙의 종착지가 임팩트 순간으로 한정되어 피니쉬를 끝까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
수 많은 골프레슨과 이론이 있지만 골퍼 자신에게 적합한 레슨과 이론에 맞춰서 자신만의 스윙을 만들어 가는 것이 최상의 선택이 아닐까 한다. 그래서 나는 ‘나에게 임팩트는 없다’라는 생각으로 스윙을 한다. 그리고 ‘임팩트는 없다’라는 생각이 결과적으로 임팩트의 중요성을 더욱 부각시키게 되는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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