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빈스윙 칼럼

골프는 어차피 스스로 깨달아야 하는 것

빈스 윙 2012. 3. 30. 09:11

어려서는 부모님의 슬하에서 보호받으며 살지만 평생을 부모님이 어린 자녀를 보살피듯이 그렇게 할 수는 없는 일이다. 골프도 마찬가지로 처음에는 레슨프로가 골프의 기본적인 동작을 알려주지만 그 기본동작을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것은 레슨프로가 해 줄 수 없는 일이다. 골퍼 스스로가 노력하여 체득하여야 한다.

 

대부분의 골퍼는 처음에 골프를 배울 때는 레슨프로가 가르쳐 주는 동작을 이론적으로 알지 못한 상태에서 골프를 시작하게 된다. 왜 그런 동작으로 스윙을 해야 하는지 알려 주는 사람도 없고 그냥 레슨프로가 시키는 대로 이렇게 하라면 이렇게 하고 저렇게 하라면 저렇게 한다. 골프스윙의 개괄적인 이해 없이 골프를 시작하는 셈이다.

 

그렇게 골프를 시작하면서 꾸준히 연습을 하다 보면 뭔가 깨닫게 되는 것들이 있다. 그런 깨달음은 어떤 느낌들이 밀물처럼 몰려왔다가 썰물처럼 빠져나가기를 반복하면서 얻어진다. 골프에서 밀물처럼 몰려오는 느낌은 한 번 올 때마다 알 듯 모를 듯한 무언가를 남기고 떠나는 것 같다. 그리고 무엇인지 모를 그 느낌의 조각들이 쌓이고 쌓여 깨달음으로 발전하는 것은 아닌가 싶다.

 

나의 경우는 느낌의 조각들이 쌓이고 골프(스윙)에 대한 깨달음을 하나씩 깨우칠 때 마다 골프가 더 재미있어지는 것 같다. 그러한 느낌이나 깨달음이 골프실력과 반드시 정비례하는 것은 아니지만, 느낌과 깨달음이 축적되면 어느 순간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훌쩍 커 있는 골프실력을 보게 될 것이라는 것이 나의 믿음이다.

 

그러한 느낌과 깨달음을 빨리 얻는 방법은 꾸준하게 노력하는 것 외에는 없을 것 같다. 물론 레슨프로가 조력자 역할을 할 수는 있지만, 레슨프로는 기본적인 스윙방법이나 연습방법을 알려줄 뿐, 결국 자신의 스윙으로 만들어 가는 것은 골퍼 자신이다.

 

말을 물가로 데리고 갈 수는 있어도 물을 먹일 수는 없다는 말이 있다. 물을 먹는 것은 말이 먹으려고 해야 먹는 것처럼, 아무리 훌륭한 레슨프로라 하더라도 골퍼 스스로가 노력하지 않는다면 달리 방도가 없을 것이다.

 

골프와 스윙의 본질을 이해하고 깨닫는데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은 시간들과 연습이 필요할지는 모르겠지만, 이것은 내가 골프를 하는 한, 반드시 극복해야 하는 부분일 것이다. 조금이나마 쉽게 극복하기 위해서는 자신에게 맞는 올바른 연습방법을 찾아서 연습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나는 오늘도 느낌의 조각들을 모아서 골프스윙의 깨달음이라는 퍼즐을 맞추기 위해 연습장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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