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빈스윙 칼럼

골프, 모든 어프러치 샷에 대한 레슨 - 레슨투어 빅토리(하)

빈스 윙 2012. 4. 7. 07:30

 

요즘 어프러치 샷이 잘 안돼서 고민을 많이 하는데, 마침 지난 달에 출연한 레슨투어 빅토리에 어프러치 샷에 대한 레슨이 있어서 그 내용을 위주로 정리해 본다.

 

아마추어 골퍼들의 고민이 대부분 비슷비슷한지 아니면 어프러치 샷이 스코어를 줄이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고 있어서인지 대부분의 출연자가 어프러치 샷에 대한 끝장레슨을 요청하였다.

 

먼저 서아람 프로의 코킹이 잘 안 되는 골퍼들에게 공을 띄우는 어프러치 샷에 대한 레슨이다.

 

[날씨가 안좋아 화질이 깨끗하지 못한 점 양해바랍니다]

 

보통은 라운드를 나가면 캐디가 어프러치는 어떤 클럽으로 하는지 묻는다. 그러면 대부분의 골퍼들은 자신이 주로 사용하는 클럽을 알려 준다. 하지만, 이것처럼 골프의 본질에서 벗어난 질문과 대답도 없다.

 

왜냐하면 공이 놓은 상태와 그린 주변의 상황에 따라 클럽 선택을 달리 하는 것이 당연하지만, 안타깝게도 '약간 빠른 속도의 진행'이라는 규정으로 인해 골퍼들은 본의 아니게 한두 개의 클럽으로 어프러치를 하게 되는 것이 작금의 현실이다. 이럴 경우에는 골퍼 스스로 어프러치 할 클럽을 챙겨서 라운드를 하는 것이 골프를 더욱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길이 아닐까 생각한다.

 

먼저 띄우는 어프러치 샷은 로프트 각도가 큰 클럽이 유리하다는 것을 대부분의 골퍼들이 알고 있는 사실이다.

 

하지만 로프트각이 크면 띄우는 데는 유리할지 몰라도 탑핑이나 뒤땅 등의 실수에 대한 관용성이 적어서 그 결과가 참혹할 수도 있다.

 

그래서 SW로 어프러치를 하기 위한 조건이 있다. 공을 띄우기 위해서 무조건 SW로 어프러치를 하는 것이 아니라는 얘기다.

 

그 조건은 공이 놓여 있는 라이가 좋아야 한다. 그리고 핀이 그린 앞쪽에 있을 경우에 SW를 사용하게 된다.

 

물론 AW를 사용하면 백스윙 크기가 작아져서 좀 더 정확한 샷을 할 수는 있겠지만 앞 핀인 경우에는 공이 떨어져서 굴러갈 여유 공간이 별로 없기 때문에 가능한 공의 탄도를 높여 적게 구르게 하기 위해서 SW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공은 스탠스 가운데 둔다. 너무 왼쪽에 두지 않아도 된다. 일반적인 SW의 로프트 각도대로만 치면 공은 뜨므로 일부러 공을 띄우기 위해 퍼 올리는 스윙 등의 인위적인 동작을 하지 않도록 한다.

 

공을 띄우기 위해서는 코킹의 각도가 중요한데 공이 뜨는 탄도는 백스윙에서 클럽헤드가 그리는 각도와 다운스윙에서 클럽헤드가 공을 향해 내려오는 입사각에 의해 결정된다.

 

, 코킹을 조금 일찍 시작해서 가파르게 백스윙을 하고 가파르게 다운스윙을 하면 공의 탄도를 높게 할 수 있다.

 

하지만, 다운스윙을 할 때 코킹을 너무 오래 유지하게 되면 클럽의 로프트가 닫히게 되어 공이 뜨지 않을 수도 있다고 한다. (이 부분은 잘 이해가 되지 않는다.)

 

반대로 칩샷처럼 굴리는 어프러치 샷을 할 경우에는 백스윙을 낮게 하고 다운스윙에서도 클럽이 낮게 들어오면 공이 뜨지 않고 잘 굴러가게 된다.

 

손목(코킹)을 자연스럽게 풀어서 탄도를 높여준다헤드무게를 충분히 활용한다면 의식적으로 손목을 풀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풀릴 것이다.

 

칩샷하는 것처럼 손목을 고정시켜서 끌고 가는 것이 아니라 클럽헤드의 무게를 느끼면서 클럽헤드를 ''하고 떨어뜨린 후에 공을 치고 나서 클럽헤드가 자신의 몸 쪽으로 오도록 손목을 풀어준다.

 

주의 할 점은 왼쪽 팔이 너무 뻣뻣하게 움직이면 헤드무게를 느끼기 힘들어진다. 임팩트 후에는 왼쪽 팔꿈치가 (겨드랑이가 몸에 붙고, 팔꿈치는 땅을 향하도록 하고구부러지도록 해주는 것이 좋다. 헤드무게를 충분히 활용하면 의식적으로 추가적인 힘을 주지 않고 스윙크기만으로 부드럽고 자연스럽게 거리를 조절할 수 있게 된다.

 

마지막으로 클럽헤드의 무게에 의해서 가속이 될 수 있도록 하고주춤거리거나 머뭇거리면서 감속을 하게 되면 거리조절에 실패하는 것은 물론 부드럽고 자연스러운 임팩트도 나오지 않으며 미스샷을 유발할 확률이 높아진다.

 

또한 그립의 악력은 같은 세기로 유지해야 하는데, 그립을 잡는 힘이 갑자기 세지면 공은 멀리가게 될 것이고, 스윙리듬이 깨져서 실수할 확률이 높아지므로 처음 잡은 그립의 악력을 유지한다는 느낌으로 스윙을 한다면 훨씬 더 편하게 샷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다음은 김용균 프로의 어프러치 샷 레슨이다.

어프로치 샷에서 뒤땅이나 토핑의 원인은 오른발에 공을 놓고 걷어 치는 습관 때문이다.

 

공을 너무 오른쪽에 놓으면 체중을 왼쪽에 두기 힘들어지고 체중이 오른쪽에 있는 상태에서 걷어 치게 된다는 말이다.

 

그래서 공은 가운데 두고 체중을 왼발에 두는 어드레스를 권했다. 하체는 가능한 잡아두고 특히 경사지에서는 몸을 과도하게 쓰지 않도록 한다.

 

다음은 김주형 프로의 웨지샷 레슨이다. 전반적인 내용이 서아람 프로의 레슨과 대동소이하다.

 

그 내용을 정리하면 백스윙 톱과 피니시의 높이가 같아야 한다는 것과 백스윙에서 오른쪽 팔꿈치가 몸 뒤로 빠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내가 개인적으로 지적 받은 사항은 몸을 너무 많이 쓴다는 것이었다.

 

다음은 어프러치 샷의 기본에 대한 조민준 프로의 레슨이다. 

대부분의 초보골퍼들은 체중을 왼발에 두라고 하면 하체만 왼발에 두고 상체는 오른쪽에 남겨 두는 경우가 많다. 이런 어드레스 때문에 걷어 맞고 뒤땅나고 탑핑이 나는 등 일관성이 없는 샷이 되는 것이다.

 

이렇게 잘못된 어드레스로 스윙을 하다 보니 일관성이 없는 샷이 나오게 되고 그러면 그럴수록 공을 맞히는데 집착을 하게 되는 악순환이 이어진다.

 

공의 위치에 대해서는 서아람 프로나 김용균 프로와는 달리 중앙보다 우측에 두어 하향타격에 유리한 조건을 만들라는 레슨이었다.

 

조민준 프로는 하향타격 후에 클럽헤드가 낮게 움직이는 타법으로 공에 스핀을 주기 위한 설명을 하려고 했던 것 같다.

 

만약에 걷어 올리는 스윙으로 고민을 하는 골퍼가 있다면 어드레스에서 아예 오른발은 뒤로 빼 놓고 연습하면 도움이 된다고 한다.

 

스탠스가 너무 넓으면 오히려 하체를 고정시키는데 불리해지고, 하체가 많이 움직이다 보면 정확한 임팩트가 나오기 힘들어진다.

 

그러다 보면 공을 맞히는데 급급해져서 거리와 방향은 미처 생각하지 못하게 되어 좋은 어프러치를 할 수 없게 된다.

 

 

 

 

마지막으로 임진한 프로의 레슨이다. 

'골프게임에서 스코어를 줄이는 묘약은? - http://blog.daum.net/beanswing/702' 에서 언급한 것과 마찬가지로 임진한 프로 역시 스코어를 줄이는 데는 어프러치 샷이 제일 중요하다는 말을 했다

 

하지만 아마추어가 제일 연습을 하지 않는 것이 어프러치 샷이다. 그러면서 스코어가 줄지 않는다고 투덜거린다. 뭔가 이율배반적인 연습을 하고 있는 것이다.

 

아마추어 골퍼가 그린을 미스했을 때 대부분 30미터 안쪽에 들어오게 된다. 30미터 어프러치 샷을 성공적으로 하면 파가 되고 성공하지 못하면 보기나 더블보기 등등의 스코어를 내게 된다.

 

 

어프러치 할 때 어드레스에 들어가면 몸이 굳어진다. 굳은 자세에서의 연습은 거리감도 느낄 수 없을뿐더러 실력도 늘지 않는다. 거리에 관계없이 손목에 힘을 빼고 채 끝을 흔드는 연습을 해라클럽헤드와 공이 접촉하는 느낌을 느껴라. 그 느낌이 터치감인데 일정한 터치감을 느끼도록 해야 한다.

 

터치감이 좋지 않으면 공이 그린에 떨어지더라도 굴러가는 거리가 달라진다. 그러기 위해서는 흔드는 연습을 해라. 어프러치가 안되는 이유는 잡고 가서 그렇다. 잡고 간다는 애기는 손목이 클럽헤드가 중력에 의해서 나가려는 것을 잡는다는 말이다.

 

 

아마추어의 어프러치에 대한 고정관념 중에 하나가 체중이동을 하면 안 된다는 것인데, 클럽이 일정 높이 이상으로 왔다 갔다 하게 되면 리듬감 있게 오른발 / 왼발로 체중이동이 되어야 한다. 그래야 터치감도 느끼기 쉬워진다.

 

대부분의 레슨은 어프러치 샷을 할 때 하체를 고정시키라고 하는데 임진한 프로는 체중이동을 하라고 한다. 개인적으로 나는 체중이동을 하는 것이 좋다. 이론적으로는 체중이동을 하지 않는 것이 정확한 임팩트를 만들기 쉽겠지만, 나는 체중이동을 하면서 리드미컬하게 움직이는 것이 더 좋다.

 

 

일정한 거리에 공을 떨어뜨리기 위해 제일 중요한 것이 헤드업을 하지 않는 것이다. 그 헤드업이라는 것은 공과 클럽이 접촉할 때까지 눈과 공 사이의 거리를 유지시키는 것이다.

 

임진한 프로의 어프러치 샷 연습법을 정리해 보면,

첫째, 손목에 힘을 빼고 클럽헤드의 무게를 느끼면서 스윙 하라.

둘째, 백스윙을 하면서 오른발에 다운스윙을 하면서 왼발로 체중 이동하라.

셋째임팩트 순간까지 눈과 공 사이의 거리를 유지하라

 

이것을 끝으로 레슨투어 빅토리에서 배운 어프러치 샷에 대한 레슨을 모두 정리하였다. 이 정도면 거의 모든 어프러치 샷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이 다루어지지 않았나 생각된다.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본 레슨에 대한 소감은 다음 기회에 다시 올리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