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빈스윙 칼럼

그 까짓꺼 VS 기본에 충실해야

빈스 윙 2010. 7. 27. 18:30

"그 까짓꺼 대~~충"군과 "기본에 충실해야"군이 서로 싸운다. 누가 이길까?

 

대충군은 너무 잘 치려고 집중하다 보면 집착을 하게 되고 공을 때리려는 마음이 앞서니까 이번에 못치면 다음에 잘 치면 되지 라는 마음으로 대충치자는 주장이고,

 

기본충실군은 기본에 충실해야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있는 골프를 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서로의 반론을 들어보면 ;

*** 대충군 : 기본에 충실한다고 자기스윙을 만들지 못하고, 아마추어로서 그리고 이미 뼈가 굳어서 유연성이 부족한 골퍼가 프로골퍼의 스윙을 하려고 하는 것은 골프와 영원히 친해질 수 없는 길을 가는 것이다. 골프의 기본이라는 것은 자신에게 맞는 스윙을 대충 익혀서 골프와 빨리 친해지는 것이 골프를 오래할 수 있는 길이고 골프를 즐길 수 있는 길이다. 기본에 충실한 스윙을 한다는 것은 무지개를 찾아 떠나는 소년처럼 뜬 구름을 잡겠다는 얘기와 다를바 없다.

그러므로 너무 기본에 충실한 스윙은 빨리 포기하는 것이 좋다.

 

*** 기본충실군 : 골프가 대충 대충쳐서 될 운동같으면 왜 사람들이 골프를 어렵게 생각하겠는가? 쉽게 그냥 대충 대충 치면서 즐기면 되지. 아무런 기본기도 다지지 않고 대충친다면 스윙의 메카니즘을 모르고 그냥 휘두르는 스윙이 되므로 공이 잘 맞지 않을 것이고, 공이 잘 맞지 않으면 골프가 싫어지게 될 것이다. 오히려 대충치는 것이 골프를 오래 할 수 없게 하는 원인이다. 기본에 충실하다는 것은 모든 운동에 적용되는 것으로 운동 중에 발생할 수 있는 부상도 방지하고, 앞으로 발전 가능성을 염두에 두는 것이다. 처음에는 기본에 충실한 스윙을 하는 것이 어렵더라도 이를 극복하면 대충치는 것보다 발전속도가 오히려 훨씬 더 빠를 것이다. 그러므로 대충치는 스윙은 절대 해서는 안된다.

 

옆에서 듣고 있자니 논쟁에 결론이 나지 않을 것 같다. 도대체 누구의 말이 옳은 것일까?

내 스스로 결론을 내리자면 멘탈적인 측면에서는 대충군의 손을 들어 주고 싶고, 스윙의 기본이라는 운동적인 측면에서는 기본충실군의 손을 들어 주고 싶다.

 

스윙을 하면서 너무 잘 치려는 기본충실군의 마음은 오히려 골퍼에게 해가 되고, 스윙의 운동적인 동작을 하면서 대충치는 행위는 스윙을 망가뜨리는 결과가 되지 않을까 한다.

 

누구의 말이 옳은지는 모르겠지만, 스스로 한번쯤은 생각해 볼 문제가 아닐까 한다. 내가 너무 대충치고 있지는 않은지 혹은 내가 너무 기본만 중요시 하다가 기본의 본질을 왜곡해서 받아들인 것은 아닌지...

'골프 > 빈스윙 칼럼'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골프에서 좌뇌와 우뇌의 역할  (0) 2010.07.29
코스연구와 스코어 관리  (0) 2010.07.28
포기하지 마세요  (0) 2010.07.27
빈스윙의 성장통  (0) 2010.07.23
제발 말 좀 들으세요  (0) 2010.0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