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빈스윙 칼럼

포기하지 마세요

빈스 윙 2010. 7. 27. 11:00

난 골프가 우리네 인생과 비슷한 면이 많다고 생각한다.

우리의 인생이 평탄하지만은 않았듯이, 골프도 항상 일정한 수준의 스코어를 유지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보기플레이어도 때로는 100타를 넘겨 칠 때가 있지만 좌절하거나 포기할 수 없는 것은 우리가 우리의 인생을 포기하지 않고 희망을 가지고 살아야 하는 것과 마찬가지가 아닐까 한다.

 

우리가 좀 더 나은 삶을 추구하듯이, 골프에서도 좀 더 나은 실력과 스코어를 추구하며 희망을 가지고 어떠한 어려움이 있더라도 극복해 나가야 한다. 지금의 작은 실수나 지금의 보잘 것 없는 실력은 좀 더 나은 실력으로 발전하기 위한 과정에 불과하다.

 

골프인생이라는 측면에서도 그렇지만 라운딩만 놓고 봐도 처음 티샷을 실수했다고 해도 포기할 수는 없는 일이다. 누군가 말했다지? 골프는 18홀 마지막 퍼팅할 때 까지 알 수 없는 운동이라고. 포기하는 사람에게는 기회가 오지 않는다.

 

지난 토요일 라운딩에서 오비를 8개나 하고도, 헤저드에 공을 2개나 보관하고도, 전반에 57타나 치고도, 3퍼트를 전반에만 6개를 하고도 나름 선전할 수 있었던 것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긴장하지도 않고 골프를 즐겼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예전에 이 정도 내용이라면 120타를 넘기는 것이 보통이었는데 선전할 수 있었던 것은 오비가 난 8개홀 중에서 5개를 더블보기로 막았고 후반에 3퍼트가 하나도 없는 집중력을 발휘했기 때문일게다.

 

이런 라운딩을 하다가도 평소대로(어느게 평소대로 인지 모르겠지만) 90대 타수로 돌아오는 것은 정말이지 노력과 시간의 문제일 뿐이다. 그리고 더 나아가 80대, 70대 타수를 위하여 매진해야 할 것이다.

 

포기하는 순간이 모든 것이 끝나는 순간이다. 절대로 포기하지는 말자. 그 과정이 아무리 힘들다 할지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