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시타·사용후기

새롭다는 것은 왠지 기분을 좋게 하지만

빈스 윙 2012. 5. 15. 07:30

지난 금요일(54), 집에 돌아와 보니 나이키골프에서 시타클럽(VR-S)이 도착해 있었다. 앞으로 3개월간의 시타기간이 주어졌다. 다른 메이커의 시타기간을 보면 대부분 당일 몇 번 휘둘러보거나 길어야 1~2주 정도가 아니었나 생각되는데 나이키골프는 역시 통이 크다.

 

내가 신청한 시타클럽은 아이언세트인데 그 사양을 살펴보면 ;

FUBUKI SHAFT 59g, 스윙웨이트 C9 아시안 스펙, 토크 3.8 등등 이다.

 

 

 

 

시타클럽을 받은 다음 날이 주말이기는 하지만 어린이날이라서 라운드 계획을 잡지 않았는데, 집 근처 스크린 골프장이라도 가서 요놈들의 실체를 확인하고 싶었다. 그래서 이웃과 함께 VR-S 자랑도 할 겸 스크린 골프장으로 향했다. 시타클럽을 아이언만 신청했기 때문에 주로 그린에 올리는 샷을 VR-S와 함께 하였다. (또 나왔다. 내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그린에 올리는 샷')

 

먼저 성급하게 결과를 조금만 보여 드리면 ;

3퍼트 한 번에 무려 11번의 1퍼트로 홀아웃 했다. 특히 후반에는 2홀을 제외하고 모든 홀에서 1퍼트를 기록했다. 그래서 퍼팅수를 26개를 기록했는데 아마도 나의 스크린 최고 기록이 아닐까 한다.

 

 

1번 홀에서 약 100미터를 남긴 세컨샷 실수를 한 것을 제외하면 오늘 아이언 샷의 실수는 거의 없었다. ‘채가 떨어지는 느낌이 이런 거구나’ 라는 생각을 했다. 요즘에는 골프클럽이 워낙 잘 나오는 경향도 있지만, 나이키골프의 VR-S 아이언은 초보자용 클럽으로는 아주 만족할만하다.

 

, 클럽이 조금 무겁다는 느낌이 들기는 하지만, 이는 워낙 내가 가벼운 클럽을 좋아하기 때문일 것이다. (조금 더 자세하게 표현하면 헤드 쪽이 무겁게 느껴지는 경향이 있다.)

 

다시 오늘 기록한 11번의 1퍼트에 대해 얘기하면, 오늘 5미터 이상 되는 거리에서 1퍼트로 홀아웃한 적은 한 번도 없다. 결국 5미터 이내에서 1퍼트로 홀 아웃 했다는 얘기는 어프러치를 5미터 이내로 붙였다는 얘기가 된다.

 

버디가 하나도 없다는 것은 대부분 2온에 실패하고 3온에 성공하고 1퍼트로 홀아웃 했다는 얘기가 된다. 실제로 4개의 파5홀 중에서 3개의 홀을 4 1퍼트 파로 홀아웃했다. 결국은 20~30미터 내외의 가까운 거리의 어프러치를 핀에 붙여서 1퍼트로 홀아웃한 셈이다.

 

나이키 VR-S는 세 개의 웨지로 구성되어 있는데, PW/AW/SW 모두 골고루 사용했다. 클럽이 공과 만나는 순간의 소리가 아주 경쾌한 것이 좋았다. 어프러치샷에서의 거리감은 생각했던 것보다 조금씩 짧았는데 처음 시타하는 것을 고려하면 아주 만족스럽다.

 

이제는 드라이빙 레인지로 나가서 테스트할 차례다. 그리고 라운드도 계획해야겠지? 연습장에서 조금만 호흡을 맞춘다면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겠다는 기대에 한껏 부풀어 오른다. 이렇게 나이키골프 VR_S 아이언과의 첫 대면은 기분좋게 출발했는데, 더 자세한 후기는 드라이빙 레인지에서의 연습과 라운드 후에 다시 올리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