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시타·사용후기

세상을 뒤집은 킨, 골퍼들의 마음도 뒤집다

빈스 윙 2012. 6. 29. 07:30

 

 

지난 6 21일 제3차 시타요원 발표와 함께 그 다음 날 바로 도착한 이맥스 킨 드라이버. 설레는 마음으로 포장을 뜯어 봅니다. ~~ 하는 탄성과 함께 모습을 드러낸 킨 드라이버. 마치 골프클럽의 귀공자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럼 킨 드라이버와의 첫 만남과 제게 어떤 모습으로 다가왔는지 살펴보겠습니다.

 

 

[그냥 디자인을 말하기에는 부족하다]

 

먼저 전반적인 킨 드라이버의 모습을 설명 드리면, 평범하지 않습니다. 그 모습이 단순한 디자인이라는 차원을 넘어 예술의 경지를 넘보려는 듯 아주 중후하면서도 세련된 모습입니다.

 

게다가 귀티가 철철 넘쳐서 주위 골퍼들의 이목을 사로잡기에 충분한 매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저와 연습장에서 조금이라도 안면이 있는 골퍼는 누구나 킨 드라이버에 관심을 보였고, 그렇지 않은 경우는 힐끔 힐끔 킨 드라이버를 훔쳐(?)보는 기색이 역력했습니다.

 

특히 몇몇 골퍼들이 대단한 만족감을 표시하며 드라이빙 레인지에 같이 가서 시타를 해 보았으면 좋겠다는 말을 했을 정도로 킨 드라이버의 첫 인상은 대부분의 골퍼들에게 관심을 끌기에 충분한 모습이었습니다.

 

먼저 클럽헤드를 살포시 감싸고 있는 헤드커버의 재질이 마치 어린 아이가 엄마 품에 안겨 있듯이 푸근한 느낌입니다. 클럽 페이스를 아주 고급스럽게 금장으로 처리한 만큼 클럽헤드를 감싸고 있는 헤드커버도 그에 걸맞게 고급스러운 이미지가 풍겨납니다.

 

 

 

일단은 킨 드라이버와 헤드커버의 전반적인 디자인과 이미지는 세상을 뒤집음과 동시에 골퍼들의 마음도 뒤집기에 충분하다고 생각됩니다.

 

[엘라스토마 그립]

 

제가 알기로는 엘라스토마 그립을 적용한 클럽이 이미 출시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중요한 것은 아니고 엘라스토마 그립이 정확하게 어떤 특성을 가지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현재 제가 사용하고 있는 그립도 일본 NO.1 엘라스토마 그립이고 킨 드라이버의 그립에서도 비슷한 질감을 느꼈는데 이 그립의 특징은 마치 찹쌀떡 같다는 느낌입니다.

 

그립의 밀착감이나 접촉이 아주 좋다는 느낌을 누구나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이것은 저뿐만 아니라 킨 드라이버와 제가 사용하고 있는 드라이버를 한 번이라도 잡아본 골퍼들이 한결같이 얘기하는 것입니다.

 

 

 

시타용으로 받은 클럽의 그립은 약간 가는 편입니다. 실측은 하지 않았지만 손이 작은 저에게는 안성맞춤인 굵기지만, 일반적으로 골퍼들이 사용하는 평균치보다는 가늘다는 느낌이 듭니다.

 

그것이 클럽의 전체적인 중량을 줄이기 위한 방편인지 아니면 헤드 무게를 느끼게 하기 위한 방편인지 혹은 발란스 웨이트와 관계된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그립의 굵기가 너무 가늘다는 의견이 많을 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

 

어째든 손과 그립이 긴밀하게 밀착되어 한 줄기 빛 또는 물 한 방울도 스며들지 못할 것 같은 엘라스토마 그립은 골퍼들이 견고한 그립을 하는데 일조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클럽 길이가 그렇게 길 필요가 있을까?]

 

킨 드라이버의 클럽사양을 보면 길이가 46인치로 되어 있습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드라이버의 길이는 45인치와 45.5인치 두 개입니다. 일반적으로는 불과 1인치 그리고 0.5인치 차이지만 길이에 대한 느낌은 1인치 혹은 0.5인치를 넘어섭니다.

 

 

[사진 가장 오른쪽이 킨 드라이버]

 

시타를 하면서 그립을 끝자락을 잡고 스윙도 해 보았고, 원래 사용하던 클럽의 길이만큼 줄여서 그립을 내려 잡아서 스윙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1인치 정도 짧게 잡아도 거리에는 크게 차이가 없었습니다. 오히려 방향성이 더욱 좋아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킨 드라이버의 가벼운 중량으로 인해 클럽의 제어력이 좋은데다가 클럽을 짧게 잡으니 스윙을 하면서 휠씬 더 부담감이 줄어드는 것을 느꼈습니다. 만약 대부분의 골퍼들이 저와 같은 느낌이라면 굳이 클럽의 길이를 46인치로 할 필요가 없지 않을까 합니다. 아니면 클럽길이를 선택적으로 적용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일반적으로 초보골퍼의 경우 클럽의 길이가 길어지면 스윙을 하는데 부담을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킨 드라이버의 경우 그런 부담은 비교적 적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이는 킨 드라이버의 전체적인 중량이 가볍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킨 드라이버는 클럽의 길이에 비해 스윙의 부담이 여타 드라이버에 비해 아주 적은 것이 사실입니다. 따라서 초보골퍼라 하더라도 클럽의 길이가 긴 것을 부담스러워 하실 필요는 없을 것입니다.

 

 

 

 

오늘 킨 드라이버의 스펙과 관련한 시타후기까지 올리려고 했는데, 예상 외로 글이 길어지는 관계로 오늘은 킨 드라이버의 외관에 대한 것으로 마무리하고, 스펙과 관련한 시타후기는 제2탄으로 미루겠습니다.

 

그리고 제3탄은 실제 라운드와 스크린 골프를 통해서 기존에 사용하던 클럽과 비교한 사용후기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사용후기는 2탄과 3탄으로 이어집니다.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