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시타·사용후기

스크린 골프로 실제 라운드를 대비하다

빈스 윙 2012. 7. 1. 09:30

평소에 라운드를 나가기 전에 스크린 골프로 연습을 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킨 드라이버는 아직 적응이 안 되었기 때문에 실전에 나가기 전에 스크린 골프를 통해서 감을 잡는다는 차원에서 쳐보았습니다.

 

오늘은 킨 드라이버의 세미 실전이라고나 할까요? 6 22일 시타클럽을 받고, 그 다음날 오전에 드라이빙 레인지에서 잠깐 연습하고 바로 스크린 골프장으로 직행했습니다. 드라이빙 레인지에서 연습을 하면서 이 정도면 오비를 내지는 않았다는 생각과 함께 평균 스코어는 나올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평소에는 주로 거리가 짧은 골프장을 선택하는 편인데, 킨 드라이버를 믿고 거리가 제법 되는 무안CC를 선택했습니다. (개인적으로 파4홀이 350미터가 넘는 홀이 많으면 거리가 부담스러운 골프장입니다.)

 

 

 

클럽페이스가 조금 닫혀있는 것을 감안해서 페이스를 조금 오픈시키고 클럽을 조금 더 밀어준다는 느낌으로 가볍게 스윙을 하면 훅이 많이 나지 않는다는 것을 드라이빙 레인지에서 경험하기는 했는데 스크린 골프에서 얼마나 제대로 할지 의문이었습니다.

 

전체적인 결과는 일단 티샷은 오비 없이 헤저드에 한 번 빠진 것을 제외하고는 무난한 편이었습니다. 아직 킨 드라이버에 적응을 못한 상태에서 스크린 골프이기는 하지만 오비 없이 라운드를 한 것에 만족스럽습니다.

 

일단 티샷에서 오비가 없었으니 평소 스코어가 나온 것은 당연합니다. 최근 5경기 평균 스코어와 같은 스코어가 나왔습니다. 평소 스코어가 나오지 않았다 하더라도 그것이 킨 드라이버 때문이라고 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비거리에 대한 부분은 최근 5경기 평균보다 6미터 정도 더 나왔습니다. 그런데 티샷을 하이브리드로 2 번 한 것을 감안한다면 10미터 정도 더 나가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실제로 같이 라운드를 한 동반자가 확실히 거리가 더 나온다는 말을 했으니까요.

 

그리고 전반적으로 제가 느끼는 감이 예전에는 190미터 중반 정도 나간다고 생각했다면, 킨 드라이버를 치면서는 거의 절반 이상은 200미터를 훌쩍 넘어가는 샷이 나왔다고 생각되었습니다. (실제로는 12번의 드라이버 티샷 중에서 6번이 200미터를 넘어갔음.)

 

 

 

스크린을 치면서 느낀 점은 있는 힘껏 세게 치는 것보다는 부드럽고 가볍게 휘두르는 것이 오히려 안정적인 거리를 내는데 도움이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킨 드라이버의 특징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스크린의 센서가 실제 상황을 100% 반영하는 것은 아니겠지만, 오차가 있더라도 일관성 있게 타구를 읽는다면 평소보다 거리가 늘어난 것은 맞습니다.

 

 

다만, 스윙을 하면서 훅이 날까 봐 신경을 많이 써야 했고, 그로 인해 스윙의 밸런스가 무너지면서 어색한 스윙을 하게 되는 일이 몇 번 있었습니다. 필드에 나가서는 아예 오른쪽으로 에임을 하고 자신 있게 휘둘러야겠다는 마음을 먹게 됩니다. 내일은 킨 드라이버 사용후기 마지막 편으로 실제 필드에서의 경험을 들려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