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빈스윙 칼럼

골프, 스윙의 일관성만 중요한 것은 아니다

빈스 윙 2012. 7. 5. 07:30

골프를 배우다 보면 일관성이라는 말을 많이 듣게 되는데, 그 대부분은 스윙의 일관성에 대한 것이 주를 이룬다. 하지만 많은 골퍼들이 스윙의 일관성을 추구하지만, 단 한번도 같은 스윙을 하지 못하는 것이 초보골퍼들의 현실이 아닌가 생각된다

 

그만큼 골프에서 일관성이라는 말을 실제 스윙에 적용하기가 어렵다는 얘기다. 골퍼들이 연습을 하는 것도 스윙의 일관성을 만들기 위함이고, 레슨을 하는 것도 일관된 스윙을 만드는 방법을 알려 주는 것이다

 

스윙의 일관성에는 일관된 스윙을 만들기 위한 전제 조건과 일관성 스윙으로 인한 결과도 있다. 그 전제 조건 중에는 어드레스와 그립의 일관성 그리고 연습의 일관성이 있다.

 

스윙을 할 때마다 어드레스와 그립에 변화를 준다면 일관성 있는 스윙을 하기 힘들어지는 것은 당연한 사실일 것이다. 그리고 어드레스와 그립에 수시로 변화를 주는 골퍼도 많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

 

문제는 연습의 일관성이다. 많은 골퍼들이 일관성 있는 스윙을 하기 위해 여러 가지 방법을 동원하면서 이렇게도 해 보고 저렇게도 해 본다. 일관성 있는 스윙을 하기 위한 연습방법을 찾는 것보다 일관성 있는 연습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정보의 홍수 속에 살고 있는 이 시대에는 골프에 관한 좋은 연습방법들이 너무나도 많다. 어쩌면 너무나 많은 정보가 골퍼들을 머리 아프게 하는지도 모른다. 이렇게 많은 골프정보들도 사실은 그 궤를 같이 하고 는 것이 대부분이지만, 대부분의 초보골퍼들은 전혀 다른 내용으로 받아 들이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골퍼 스스로 해석한 대로 그 많은 방법들로 연습을 하다 보면 오히려 헛갈리게 되는 경우도 많이 있다. 그 보다 더 큰 문제는 이 방법으로 조금 해보고 잘 안 된다 싶으면 다른 방법으로 바꾸고, 그 방법도 잘 안 되면 또 다른 방법으로 바꾸어가면서 연습을 하는 것이다.

 

 

나의 경우 예전에는 이런 성향이 아주 강했고, 지금도 이것 저것 여러 가지 방법으로 스윙을 바꾸고 있는 편이다. 이렇게 연습을 하다 보면 스윙의 일관성도 생기지 않을뿐더러 자신만의 스윙을 구축하는데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고, 스스로를 골프에 소질이 없다고 생각하게 되어 골프를 포기하게 되는 일까지 발생한다.

 

수 많은 연습방법이 골퍼 자신에게 적합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골퍼가 필요로 하는 연습방법으로 꾸준히 일관되게 연습하는 것이 일관된 스윙을 위해 필요할 것이다.

 

일관된 스윙의 결과로는 거리와 방향성이 있을 것이다. 하나의 클럽으로 같은 조건에서 10미터 혹은 그 이상의 거리편차가 생긴다면 그것은 일관된 스윙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증거일 것이다. 같은 클럽으로 거리편차가 너무 심해서 골퍼 스스로도 거리가 얼마나 나갈지 모른다면 자신의 샷을 신뢰하기 힘들어지므로 클럽선택과 코스운영에 상당한 걸림돌이 될 것이다.

 

방향성 또한 일관된 스윙의 결과물로 볼 수 있는데, 레슨프로들이 가장 고치기 힘든 것이 샷의 방향이 좌탄우탄의 산포를 보이는 경우라고 한다. 스윙을 할 때마다 공의 방향이 달라진다면 이 역시 일관된 스윙을 못하고 있다는 증거가 될 것이다

 

공의 구질이 똑바로 가지 않는다고 해도 일정한 방향으로 일정한 구질이 나온다면 코스를 운영하는데 큰 애로사항이 없게 된다. 하지만 공이 어느 방향으로 갈지 모르는 상황이 되면 골퍼입장에서도 그야말로 대략 난감이다

 

스윙의 일관성에 대해서만 너무 강조되는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일관된 스윙의 전제조건이 되는 그립과 어드레스의 일관성 그리고 연습의 일관성과 일관된 스윙의 결과로 거리와 방향의 일관성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클럽의 거리편차를 줄이고 일정한 방향으로 공을 보낼 수 있다면 그것이야말로 모든 골퍼들이 바라는 희망사항이 아닐까? 그냥 희망사항으로만 남겨두지 말고 일관된 스윙으로 그 희망을 성취하는 것은 어떨까 하는 생각으로 오늘 글을 맺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