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시타·사용후기

첫 만남에 반해 버린 더 젝시오 드라이버

빈스 윙 2012. 7. 18. 00:15

제가 더 젝시오(THE XXIO) 드라이버를 처음 만난 것은 스크린 골프장입니다. 친구들과 스크린을 치러 갔는데 마침 친구가 클럽을 가지고 왔길래 클럽이 없었던 나는 스크린 골프장에 있는 클럽보다야 친구 클럽이 나을 것 같아서 친구의 클럽으로 스크린 라운드를 돌게 되었습니다.

 

친구의 드라이버는 2008년에 출시된 던롭 젝시오의 더 젝시오 드라이버로 MP500 카본 샤프트를 장착해서 젝시오 MP500이라고 부르는 골퍼들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먼저 제가 사용한 클럽의 제원을 간단하게 살펴보면 ;

 

 

 

로프트 각도 : 10.5

길이 : 45.75인치

샤프트 강도 : SR

샤프트 무게 : 49g

토크 : 4.8

 

제원에 대한 느낌을 얘기 한다면 샤프트 강도가 SR이라고는 하지만 다른 메이커의 SR에 비해서는 많이 낭창거린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 느낌에는 타 메이커의 R 정도로 보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샤프트 무게와 전체적인 무게는 조금 가벼운 듯한 느낌입니다. 전체 중량이 약 280~290g 정도로 보여집니다.

 

 

타구감과 타구음

실내에서 시타를 한 관계로 타구음은 뭐라 말하기 힘든 부분이 있습니다. 하지만 타구감은 제가 사용하는 드라이버(요넥스 나노 스피드)에서는 느낄 수 없는 타구감이었습니다. 마치 공이 클럽 페이스에 찰싹 달라 붙어있다가 튀어 나가는 것 같은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이런 느낌을 싫어하는 골퍼도 계시겠지만 저는 아주 좋았습니다.

 

조작성

클럽이 비교적 가벼운 관계로 처음 휘둘러보는 클럽임에도 불구하고 스윙을 하는데 어색하거나 부자연스러운 점은 없었습니다. 마치 오랫동안 사용했던 클럽처럼 편안한 스윙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이 점은 초보골퍼 입장에서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클럽으로 생각됩니다.

 

비거리와 방향성

클럽의 가벼운 중량과 그로 인해 쉽게 스윙 할 수 있는 점이 비거리를 증대시킬 수는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 클럽은 출시된 시점이 2008년이므로 그 이후에 나온 클럽에 비하면 비거리 부분에서는 조금 떨어질 수도 있을 것입니다.

 

실제로 제가 스크린을 통해서 스윙을 한 결과는 평균적으로 보았을 때 약 5미터 정도 더 나갔는데 이는 하나의 클럽으로 라운드를 해도 생길 수 있는 거리편차이므로 확실히 거리가 더 나갔다고 만은 할 수 없을 것입니다.

 

더 젝시오를 사용해 본 전반적인 느낌은 저처럼 스윙 스피드가 느린 골퍼나 근력이 부족한 골퍼들도 비교적 쉽게 스윙을 할 수 있는 클럽이라고 느껴집니다. 거리나 방향성 부분에서는 기존에 사용하던 클럽과 별 차이를 보이지 않았지만 그래도 처음 사용하는 클럽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오랫동안 사용하던 클럽으로 느껴진 점이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