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에는 어떤 꿈(골프)을 이루고 싶으세요?

신묘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여러분들은 새해에 어떤 꿈을 이루고 싶으세요? 새해에는 목표한 꿈도 이루시고, 무엇보다 건강하시고, 버디라는 작은새 부터 알바트로스라는 큰 새까지 모두 잡으시기 바랍니다. 홀인원도 하시면 좋겠지만, 돈이 많이 들어가니 신중하게 생각하셔서 하세요. 그럼 새해 첫 날 꿈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볼까 합니다.

 

세계적인 골퍼들에게 멘탈 지도를 하고 있는 밥 로텔라 박사가 '골프, 완벽한 게임은 없다 (Golf is not a game of perfect.)'라는 저서에서 제일 먼저 언급하는 것이 '꿈'에 대한 이야기다. 물론 프로선수들을 위주로 지도를 하기 때문에 아마추어 주말골퍼들의 실정과는 맞지 않을 수도 있다. '꿈'에 대한 얘기 역시 프로선수들에게는 절실하게 와 닿을 수 있는 부분이지만, 아마추어 주말골퍼들에게는 외면 당하는 부분 일수도 있다.

 

하지만 아마추어 골퍼들도 '꿈'이라는 거창한 표현이 아니더라도 골프를 하면서 목표를 세우고 그 목표를 향해서 노력한다면 좀 더 나은 수준으로 도약할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이 글을 적어 본다.

 

1. 거창한 꿈이 아니라도 꿈을 꾸자.

나의 경우는 골프에 대한 5년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5년 이라는 장기계획을 세우게 된 이유는 시니어프로 시험에 한 번 응시해 보겠다는 꿈이 있기 때문이다. 이제 갓 골프를 시작하여 백파를 하지 못한 실력에서 이러한 나의 계획은 웃음거리가 되기에 충분했지만, 그래도 2010년 올해는 내가 목표한 바를 이루었다. '꿈'이라는 단어가 너무 거창하게 들려서 부담스럽다면 작은 목표를 하나씩 정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2. 목표를 정할 때는 가능하면 구체적으로 정하자.

많은 아마추어 골퍼들이 싱글골퍼를 꿈꾸고 있다. 그냥 꿈만 꿀것인지 꿈을 현실화 시킬 것인지는 목표를 구체적으로 정하는냐의 여부에 달려있다고 생각한다. 올해 목표를 달성하고 보니 목표의식이 희미해지면서 최근에는 연습일지를 적지 않고 있는데, 내년 부터는 매월 중점적으로 연습할 부분에 대해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고 연습을 할 계획이다. 목표의 크기에 따라 노력의 정도가 결정된다. 목표의식을 가지고 노력할 수 있는 구체적인 목표를 정하는 것이 좋다.

 

3. 연습목표는 라운드의 결과에 의해 정해진다.

무엇을 어떻게 연습할 것인가에 대해 고민하는 골퍼들이 많다. 그래서인지 연습장에 가면 주로 잘 맞는 클럽만 연습을 한다거나, 막연하게 아무 생각없이 클럽만 휘두르는 골퍼들이 많이 눈에 띈다. 필드에서는 가능하면 아무 생각없이 몸에 익은 스윙동작대로 샷을 해야 하지만, 연습장에서는 자신이 연습하고자 하는 목표를 설정하여 막연히 휘두르는 샷은 지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의 경우는 연습목표를 정할 때 라운드를 하면서 적은 나만의 스코어카드를 활용하여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부족한 부분에 대한 연습계획을 세운다. 연습계획은 월 단위로 라운드의 결과를 보면서 수정하기도 하고 새로운 계획을 세우기도 한다.

 

1994년 위스콘신 대학에서 목표의식을 가진 자들의 집단과 그렇지 않은 집단의 차이를 실험한 바에 의하면 그 과제가 두뇌를 사용하는 것이든, 신체적인 것이든 현저한 차이를 보였다고 한다. 우리도 골프에서 작은 목표의식 하나를 확실하게 정해 놓고 그것을 위해 매진한다면 좀 더 나은 성과를 기대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이 글을 읽는 모든 골퍼들이 내년의 목표를 세워 착실하게 목표달성을 위한 노력을 할 수 있기를 바라며, 밥 로텔라 박사가 제시한 골퍼에게 꼭 필요한 10 가지 법칙을 소개하면서 글을 맺는다.

 

1. 잘 치기 위해 플레이하라.

2. 어떤 것이든 그 날의 도전을 즐겨라.

3. 결과보다는 과정에 더 몰입하라.

4. 코스에서 당신을 괴롭힐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사실을 알아라.

5. 결과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는 마음가짐으로 플레이하라.

6. 자신을 100% 믿어라.

7. 매 샷 전에 볼을 보내고자 하는 곳을 보라.

8. 결단성을 가져라.

9. 스스로를 가장 친한 친구로 만들어라.

10. 웨지와 퍼터를 사랑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