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선수들이 스윙 하는 모습을 보면 다운스윙에서 클럽 샤프트가 휘어지는 것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하지만 나는 내가 스윙을 하면서 클럽 샤프트가 휘어지는지 알 수가 없다. 동영상으로 찍어도 아주 좋은 카메라로 찍지 않는 한 클럽 샤프트가 빠른 속도로 지나가니 샤프트가 흔들려서 뿌옇게 보일 뿐이다.
그런데 최근에 마음골프학교의 김헌 선생님에게 원 포인트 레슨을 받고 나서 드라이버로 스윙을 하면 클럽 샤프트가 휘어지면서 내려온다(다운스윙)는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같이 연습하는 골퍼에게 확인해 달라고 부탁했더니 약간 휘어지는 것 같다고 알려 주었다.
*** 마음골프 김헌 선생님의 원 포인트 레슨 - http://blog.daum.net/beanswing/645 ***
예전부터 휘어졌는데 느끼지 못한 것인지 아니면 원 포인트 레슨 후에 힘을 이용하는 방법이 달라져서 클럽 샤프트가 휘어지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연습장에 있는 디지털 비거리 측정기로 측정을 해보니 예전보다 10미터에서 15미터 정도 거리가 더 나가는 것으로 미루어보아 원 포인트 레슨 후에 힘을 이용하는 방법이 달라지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요즘 골프에서의 힘이라는 존재에 대해 필(feel)이 꽂혀서 이것 저것 생각을 많이 하는데, 클럽 샤프트가 휘어지는 것과 관련하여 깨달은 것이 있어서 그 내용을 포스팅하려고 한다. ‘스윙에 도움이 되는 힘과 방해가 되는 힘 - http://blog.daum.net/beanswing/647’ 에서 언급하고 싶었던 내용이었는데 생각이 정리되지 않아서 언급하지 못했던 내용이기도 하다.
골프스윙에서 힘의 효율적인 이용은 힘의 손실을 최대한 줄이는 스윙으로 표현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힘의 방향과 운동방향이 완전히 일치한다면 힘의 손실을 최대한 줄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골프스윙과 같은 원운동에서는 힘의 방향이 운동방향과 일치하지 않는다. 원운동은 힘의 방향과 운동방향이 수직인 운동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골프스윙에서 클럽헤드가 그리는 궤도를 따라간다고 생각해 보자. 다시 말하면 클럽헤드 위에 내가 타고 골프스윙으로 그려질 궤도 위를 운전해서 간다고 생각해 보자. 이렇게 생각하면 내리막(다운스윙)과 오르막(폴로스루와 피니쉬)이 있는 길을 클럽헤드가 움직이는 꼴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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